밴쿠버 코리안 커뮤니티 데이, 노스로드 코리아 타운에서 열두 번째 가을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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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커뮤니티 데이, 노스로드 코리아 타운에서 열두 번째 가을을 맞이하다.
“$8 Korean Foodie Booth – 모든 메뉴가 딱 8불! 한가위의 풍성함을 나누다”
올해도 노스로드 일대가 한국의 향기로 가득 채워진다. 오는 10월 첫 토요일, 코리아타운협회((Korea Town Association, 회장 김미셀)주최로 노쓰로드 코리안 타운의 대표 한인 상가, 코리아 타운 센터와 한인 빌리지에서 2025년 코리안 커뮤니티 데이(Korean Community Day, K-Day)가 열린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명실상부 지역의 대표 가을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한인 사회와 현지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채로운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K-Day의 시작은 201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버나비 노스로드 BIA와 코리아 타운 센터가 함께 마련한 첫 행사는 한인들의 추석 잔치였으나, 해마다 이어지며 규모와 내용이 확장되었다. 특히 노스로드 일대에 200여 개의 한인 비즈니스가 자리 잡으면서 축제는 점차 단순한 명절 행사를 넘어 한인 상권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장으로 발전했다. 2018년에는 코퀴틀람의 한인 빌리지가 공동 주최로 합류하면서 행사의 무대가 두 도시에 걸쳐 확장되었고, K-Day는 밴쿠버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2023년에는 주최 체제에 중요한 변환점이 있었다. 첫해부터 K-Day의 실질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아온 김형규 이사장과 김미셀 회장을 주축으로 코리아타운협회가 창립되면서, 2023년부터 협회가 단독 주최를 맡게 된 것이다. 협회는 축제가 한국적 뿌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지 문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이끌며, K-Day의 정체성과 비전을 한층 선명히 하고 있다.
올해 행사, 더욱 풍성하게
올해 K-Day는 오전 11시부터 막을 올려 하루 종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한인 상인들과 방문객들, 단체 대표와 지역 정치인, VIP 등 100여 명 (참가 접수 중)이 함께 모여 한국 전통 세레모니인 ‘박 터뜨리기’(K-잔치)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K-Foodie Booth다. 코리아타운 대표 식당들이 정성껏 준비한 8달러(세금·팁 포함) 특별 메뉴는 음력 8월 15일 추석을 상징한다. 한국에서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전해지듯 풍요와 나눔의 명절이다. 이번 메뉴는 그 정신을 담아, 한가위의 넉넉한 먹거리를 나누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로 기획되었다.
무대에서는 K-어린이 합창단, 밴남사당 난타, 합기도 시범, K-팝 댄스, 클래식 앙상블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오후 4시에는 장기자랑 대회(신청 접수 중)가 특별 행사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이 수여되며, 경품 추첨을 통해 또 다른 항공권과 다양한 선물이 준비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복 체험존, 전통 잔칫상 전시,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상가의 참여도 눈에 띈다. 매장 앞에 걸린 노란 달 모양 사인은 추석을 상징하며, 이 사인이 붙어 있는 업소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추석 맞이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이는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고객 감사 이벤트로, 코리아타운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될 전망이다.
저녁 6시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코퀴틀람 한인 빌리지 주차장의 일부 구간이 임시 패티오로 변신해, 방문객들이 행사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보름달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된다. 야외 행사인 만큼 날씨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주최 측은 “맑은 가을밤, 모두가 함께 어울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회의 역할과 미래 비전
행사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리아타운협회의 역할이 크다. 2023년 창립된 협회는 단독 주최로 K-Day를 이끌고 있지만, 그 뿌리는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김미셀 회장은 2010년대 초반부터 Burnaby North Road BIA에 Korea Town Center 대표로 참여해 한인 상권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2016년에는 North Road Center의 명칭을 Korea Town Center로 공식 변경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앞으로의 비전도 뚜렷하다. 최근 개통된 한인빌리지 남쪽에 위치하는 Young Drive는 머지않아 노쓰로드에서 시작해서 로히드 하이웨이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완공되면 노쓰로드의 교통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 개통에 맞추어 한인빌리지와 코리아 타운 센터 사이의 노쓰로드 도로 위에서 K-Day를 개최해, 코리아타운의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드러내고자 한다. 또한 밴쿠버의 이탤리언 거리처럼, 로히드 하이웨이 남쪽의 노스로드 양쪽 거리에 ‘Korea Town’ 스트리트 배너를 설치하고, 남쪽 끝에는 코리아타운 게이트를 세워 상징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최병하 주의원 역시 코리아타운 공식 지정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코리아타운의 지정은 일부 개인들이나 단체가 아니라, 한인 타운 상인들과 한인 단체들,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의 일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나가야 할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협회는 이를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 자부심을 전할 수 있는 최대의 공익 프로젝트로 규정하며, 올해 축제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코리아타운의 정체성과 지정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축제의 열기 속에서 진행될 이번 참여형 조사는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모으고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10월 4일, 노스로드 위에는 한국의 맛과 멋, 그리고 따뜻한 마음이 흘러 넘칠 것이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한인 사회와 캐나다 이웃들이 함께 웃으며 말할 것이다.
“정말 한가위답다.”

보도자료: 2025 코리안 커뮤니티 데이(Korean Community Day, K-Day)
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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