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BC 골드 러시 시대 마을, ‘바커빌’에서 만나는 19세기의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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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골드 러시 시대 마을, ‘바커빌’에서 만나는 19세기의 시간 여행
125채 건물 보존된 역사 마을…9월 7일까지 운영
19세기 골드 러시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 BC주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바커빌(Barkerville)이다. 윌리엄스 크릭 주변에서 금이 발견되며 광부와 상인들이 몰려들었던 이곳은 한때 BC 골드 러시의 중심지였다.
바커빌의 역사는 금광 붐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약 1만 년 전부터 다켈(Dakelh, Carrier)과 셕웨펨(Secwépemc, Shuswap) 원주민 공동체가 터전을 이루던 곳이었다. 이후 19세기 중반 광풍이 불면서 리치필드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마을은 급속히 성장했고, 오늘날까지 125채가 넘는 건물이 보존돼 당시의 풍경을 보여준다.
거리를 걷다 보면 금광시대 술집과 상점, 전시관, 박물관이 늘어서 있고, 방문객은 가이드 투어나 거리극, 마차 체험 등을 통해 19세기 생활상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바커빌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코튼우드 하우스(Cottonwood House)는 1864년 여행자들의 휴식처이자 식료품 공급지로 문을 연 곳으로, 지금도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채 운영되고 있다.
매년 5월부터 9월 초까지 본격적인 운영 시즌을 맞는 바커빌은 올해 9월 7일까지 주요 전시관과 가게가 개방된다. 이후에는 겨울철 셀프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여름철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캐나다데이에 맞춰 열리는 도미니언 데이(Dominion Day) 축제가 있다. 퍼레이드와 공연, 세대별 놀이가 진행되며, 8월에는 원주민의 날과 20년 넘게 이어진 중추절 축제(Chinese Mid-Autumn Moon Festival)가 열려 바커빌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연말에는 눈썰매, 캐롤 공연, 갓 구운 빵과 함께하는 ‘올드 패션 크리스마스(Olde-Fashioned Christmas)’가 마을을 가득 채운다.
바커빌은 밴쿠버에서 BC-99와 캐리부 하이웨이(BC-97 N)를 따라 약 9시간가량 운전하면 닿을 수 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꿈꾼다면, 이번 시즌 종료 전 찾아가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 사진=Barkerville Historic Town & Park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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