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떠나는 사람 역대 최고치… 떠나는 이유는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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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떠나는 사람 역대 최고치… 떠나는 이유는 다양했다
2025년 1분기, 캐나다를 떠난 사람 수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StatCa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 캐나다를 떠난 시민과 영주권자는 총 2만7,086명으로, 분기 기준 2017년(2만7,115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2만6,293명)과 비교해도 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캐나다로 돌아온 재이주자는 9,6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9,393명)보다 소폭 늘었다. 전문가들은 통상 3분기에 가장 많은 이탈이 발생하고, 이후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이주자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임시 거주자의 이탈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5년 1분기, 워크 퍼밋이나 유학 비자로 체류하던 임시 거주자 20만9,400명이 캐나다를 떠났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13만5,360명)보다 무려 5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정책 변화와도 관련 있다. 지난 5월, 마크 카니 총리는 국제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 수를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민자들의 이탈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1950년대부터 이민자 통계를 집계해온 캐나다는 매년 일정 수준의 이탈이 발생해왔다. 특히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이탈자는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통계청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가 캐나다에 정착한 후 3~7년 사이 이탈 확률이 가장 높았다. 자녀가 없는 이민자, 65세 이상 고령자, 창업자 및 투자 이민자 등이 특히 이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캐나다를 떠날 확률도 높았으며, 출신국가에 따라 이탈 경향성도 차이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대만, 미국, 프랑스, 홍콩, 레바논 출신 이민자들은 이탈 확률이 높았고,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자메이카 출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사진=shutter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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