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도-파키스탄 갈등 심화, 캐나다 정부 여행경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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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갈등 심화, 캐나다 정부 여행경보 강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캐나다 정부가 자국민에게 두 나라를 여행할 때 더욱 높은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한 여행 경고를 강화하며, 해당 국가들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두 나라 모두 '높은 수준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여행객들에게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인도에 대한 경고는 전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의 위협을 우려하며,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치안 불안정, 테러리즘, 민간 폭력, 종파 간 충돌 및 납치 위험 등이 지적되었다. 이번 경고 강화는 특히, 인도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지역과 펀자브주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 공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인도는 해당 공격이 지난달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인도인 관광객 26명의 피살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은 보복을 예고하며 양국은 드론 공격을 둘러싸고 서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긴장 상황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적 충돌의 확산에 따라 상황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공항 운영의 중단, 항공편 지연, 인터넷 차단 등 인프라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일부 인도 지역의 공항은 이미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파키스탄의 펀자브주에서는 공습 이후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 경고를 강화하고, 자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자무·카슈미르 지역은 "전면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구자라트, 펀자브, 라자스탄 등 파키스탄 국경 10km 이내의 지역은 "여행 자제" 대상으로 분류되었다. 이 지역들은 테러와 반군 활동, 민간 충돌 및 납치 위협 등의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곳으로, 캐나다 정부는 "비필수적 여행은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아프가니스탄 국경 50km 이내, 인도·중국·이란 국경 10km 이내의 지역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발루치스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등의 일부 지역 역시 여행이 제한된다. 특히 카라치 지역은 폭력과 테러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해당 지역으로의 비필수적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캐나다 정부는 현지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를 것”을 당부하며, 공습 경보나 대피 명령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대중 집회나 시위 지역을 피하고, 신분증을 항상 소지하며, 주변 상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캐나다의 주요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델리행 항공편에 대해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지연이 있을 수 있다"며, 항공편에 영향을 받는 승객들에게는 무료로 비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 경고 강화는 단지 인도와 파키스탄에 국한되지 않으며, 캐나다 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고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이에 따른 여행 위험을 고려할 때,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예방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사진=shutterstock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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