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없는 진통제 출시될까

중독성 없는 진통제 출시될까 

통증을 줄이려고 진통제를 먹었다가 오피오이드에 중독되는 문제가 한바탕 캐나다와 미국을 휩쓸었는데요. 이런 심각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중독성이 없는 진통제가 현재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텍스(Vertex) 제약에서 나온 실험용 진통제 VX-548이 최근 그 안전성과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실험을 통해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약회사 측은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승인이 되면 이후 연간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심한 통증에 대해서 애드빌의 주성분과 같은 이부프로펜 등의 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효과는 확실한 오피오이드는 중독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오피오이드가 뇌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화학 물질을 분비해 통증과 싸우게 하는 원리인 반면 VX-548은 통증 신호를 일찍 멈추게 하는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에서만 2016년 이후 약 4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오피오이드 관련 문제로 사망했는데요. BC주는 오피오이드 부작용과 관련해 캐나다에서도 가장 심각했던 지역으로   지난해에만 약 10만 명이 오피오이드 장애를 앓았고 2,511명이 약물 남용으로 사망했습니다. 

진통 효과는 갖고 있으면서 중독성은 없는 VX-548이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