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입금 전송 확인됐는데도.. 480불 잃은 TD 고객

자동입금 전송 확인됐는데도.. 480불 잃은 TD 고객

한 TD 고객이 자동 입금 전송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이체 취소로 480달러를 잃었습니다. 

에드먼튼에 사는 Christine Mason은 최근 중고 거래사이트 Kijiji에 올린 전동 공구에 대한 구매 문의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Steve라고 밝힌 남자는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지 않다며 전자 이체로 480달러를 지불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Mason은 “그럴듯하게 들렸다”며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Steve는 공구들을 점검한 뒤 핸드폰을 꺼내 은행 앱을 열었습니다. Mason의 이메일을 입력하고 480달러를 입력하는 것을 비롯해 “보내기”를 누르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후 거래가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확인 번호도 나왔습니다. 

Mason은 자동 입금 기능으로 TD 은행 계좌를 설정해둔 상태였습니다. 이 기능은 보안 질문 등의 추가 단계 없이 돈이 계좌로 직접 입금되어, 사기꾼이 중간에 자금을 가로채는 위험 방지를 위해 고안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곧 입금된 금액이 계좌에 나타날 것이라고 Mason은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에 이루어진 테스트에 의하면 송금 대상 금융기관에 따라 수취인이 자동 입금을 설정해둔 경우에도 일부 전자 이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Steve가 먼저 공구들을 챙겨 떠난 뒤 Mason은 계속해서 은행 앱을 확인했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돈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TD에 문의한 뒤 Mason은 전날 오후 9시 직후 480달러가 실제로 계좌에 배정되었으나 약 90분 뒤 거래가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화를 통해 자동 입금 계좌로 진행된 전자 이체도 취소될 수 있으며 심지어 24시간 이후에도 취소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핀테크와 은행 업무에 종사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Mattias Eyram은 “잔고를 확인함으로써 그 돈이 당신의 계좌에 입금된 것을 보기 전까지는 실제로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자이체에 이러한 허점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던 사실인데요. 앞으로 전자이체를 통한 거래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