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상 기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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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75회 작성일 16-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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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이상기후로 몸살
 
6월도 어느덧 중순입니다. 한국은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한창 더운 시기.

하지만 밴쿠버는 때아닌 기후 변화로 곳곳에서 이상 현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휘슬러와 노스 쇼어 지역은 여름,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왔습니다.
산자락까지 눈이 온 것은 아니지만 산 위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입니다. 
싸이프레스, 씨모어 산에는 비 대신 눈가루가 흩날렸으며, 그라우스 산은 금방 다 녹긴 했지만 땅에 살짝 쌓일 정도로 눈이 왔다고 합니다.
휘슬러 역시 산에 눈이 온 것은 물론 산꼭대기 기온이 -3
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웨스트 밴쿠버는 때아닌 홍수로 주민들이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원인은 어젯밤 자정쯤부터 쏟아진 폭우. 짧은 시간에 큰비가 내려 싸이프레스 냇물이 홍수로 넘친 것입니다.
흘러넘친 냇물은 키스 로(Keith road)를 타고 그대로 도시로 향했습니다.
무려 10 가구가 대피했고, 길도 다 물에 잠겨 깊은 곳은 물이 무릎까지 닿는다고 합니다.
웨스트 밴쿠버 소방서는 현재 물이 더 불어나지는 않고, 물을 퍼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물난리로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더워지다가 갑자기 추워진 밴쿠버 날씨. 밴쿠버 시민들은 하루 빨리 여름다운 여름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맑은 날씨와 함께 기온이 20℃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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