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최소 생활비는?

밴쿠버에 살려면 드는 생활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것은 비단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른 곳에서도 알음알음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 미디어 매체가 밴쿠버에서 사는 1인 가구의 1달 최소 생활비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았습니다. 해당 1인 가구는 룸메이트랑 같이 살며,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의 기준입니다.
월세: $900 – 월세 $1800짜리 집에서 룸메이트와 반반씩 낸다고 가정.
유틸리티: $80
전화비: $80
인터넷비: $50
식료품비: $325 – $650을 룸메이트와 반반씩 낸다고 가정.
외식(바(bar)나 클럽 포함): $120
교통비(2-zone): $124
택시비: $40
개인 물품비(옷/화장품 등): $100
문화생활비 (헬스장/영화/이벤트) $50
총합: $1,869/월
만약 자동차가 있거나,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면 비용은 더욱 올라갑니다. $1,869를 BC주 최저 임금($10.85)으로 계산해 보면, 한 달에 172 시간 이상 또는 21일(8시간/하루) 이상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 5일 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주말에 다른 알바를 뛰어야 맞출 수 있습니다. 오는 9월 최저 임금이 ¢50 인상되어 $11.35가 되어도 주 5일 일해서는 $1,869를 벌 수가 없습니다. 한 밴쿠버 시민은 "그야말로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신세"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한편, '가족을 위한 생활 임금 캠페인(Living Wage for Families Campaign)'에 따르면, 4인 가구(어른 2, 아이 2, 맞벌이 가정) 기준,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 임금은 시간당 $20.62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임금이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지출을 고려한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