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사로 뒤덮이다

바야흐로 황사의 계절입니다. 해가 바뀔수록 심해지는 황사에 중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5월에 찾아온 초강력 황사는 중국 대륙의 6분의 1을 덮을 정도로 범위가 커 베이징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의 스케줄이 지연 및 취소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베이징 환경당국은 지난 4일 새벽 올해 첫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황사의 발원지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쪽인 만큼, 중국의 경우, 황사가 심한 날엔 시계가 워낙 나빠 비행기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주의보가 떨어집니다. 환경당국은 눈·코·입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으니,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했습니다.
또 황사가 심한 중국 지역의 경우 가시거리가 300m까지로 떨어지고, 미세먼지 농도는 2000㎍/㎥까지 오르는 등 심각한 현상을 보여 중국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