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다리 꼬고 앉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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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댓글 0건 조회 2,122회 작성일 19-09-13 18:27본문
한때 ‘다리 꼬지 마’라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꼬고 앉습니다. 책상 앞에 앉을 때, 지하철, 식당, 술집 등 다양한 곳에서 다리를 자연스럽게 꼬게 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우리 몸이 무의식 중에 다리를 꼬게 되는 것은, 척추를 곡선으로 휘게 만들어 긴장을 완화시키며 편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바른 자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쫙 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그 자세를 유지할 경우 몸이 쉬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아 장시간 앉아 있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이 가져다 주는 건강 이상 증상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척추측만증= 지난 2013년 동신대 및 가천대 간호학과 연구진은 전국 8개 대학 간호학과 여학생 281명을 대상으로 양쪽 다리 길이를 측정했습니다. 조사 결과, 281명 중 15%인 42명의 여학생이 다리 길이가 짝짝이인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리를 꼬고 오래 앉게 되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골반은 몸의 중심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라, 이 골반이 뒤틀어지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다리 꼬고 앉는 게 습관이 되어 버리면, 척추가 S자로 휘는 척추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며 더 심해지면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 있을 때 양측 어깨 높이나 골반 높이가 좌우 비대칭인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하지정맥류= 다리 꼬는 게 습관이 되어 버리면 하지정맥류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피부의 정맥이 확장되고 꼬불꼬불 비틀리면서 늘어나는 질환인데요.
하지정맥류의 주 원인은 혈액을 다리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 내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시간 다리를 꼬고 있으면, 겹치는 부분의 정맥이 일시적으로 눌려 피가 통하지 않게 되는데, 이때 짓눌린 부분에 흘려야 할 혈액이 주변 다른 정맥으로 순환하면서 내압이 상승하게 되고 이러한 압력으로 인해 혈관 변성이 일어나 벽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되면 허벅지 부분의 혈액순환이 힘들어지고 종아리가 붓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리를 올리고 쉬는 게 좋습니다.
▲ 소화불량, 혈압 상승= 다리를 꼬는 것만으로도 우리 내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만약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로 올라가게 꼬고 앉아 음식을 먹는다면, 입구가 넓어져 과식하기가 쉽게 됩니다.
이럴 경우 간, 담낭이 압박을 받아 담즙 분비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반대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올라가게 꼬면, 위 출구에 압박이 가해져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혈압 상승에 영향을 끼칩니다.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혈액 수축 압력이 7%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리에서 흉부로 전달된 압력이 더 많은 혈액을 심장에 주입하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이렇게 올라간 혈압은 꼰 다리를 풀게 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심혈관 관련 질병이 있는 분의 경우에는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습니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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