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미국의 작은 독일 마을, 리븐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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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댓글 0건 조회 33,280회 작성일 19-08-27 15:04본문
밴쿠버에서 차로 떠나는 미국 여행 하면 시애틀, 포틀랜드 정도가 떠오를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로 미국 서부 여행을 하는 경우, 시애틀-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산호세-LA-샌디에고-라스베이거스 등을 돌고 오는데요. 이러한 대도시들은 미국만의 느낌이 나는 도시들이라, 여름에 여행하기 무척 좋습니다.
하지만 이 미국 서부에도 독일의 정취가 물씬 나는 작은 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애틀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2시간 20분 정도 가면 리븐워스(Leavenworth)라는 작은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인구가 5천 명도 채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은 원래 벌채업(나무를베어내거나섶을깎아내는일)과 제재업(베어낸나무로각목이나판자를만드는일)으로 일어난 마을이었습니다. 190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제재업이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에 두 사업가가 마을을 테마 마을로 만들어 관광업을 일으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이 지역에 많이 사는 사람이 독일계 주민이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독일 마을로 테마를 정하게 된 것인데요. 마을 전체를 독일풍으로 리모델링하고, 독일식 축제를 수시로 열어 오늘날에는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교통편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 외에도, 암트랙(Armtrak)을 이용해 기차를 타고 올 수도 있습니다.
마을 모든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예쁜 독일풍으로 지어져 있고, 마을이 캐스캐이드 산맥에 둘러 쌓여 있어 정말 한적한 독일 시골에 온 기분이 들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시애틀을 방문했다가 이곳을 들러 연휴 기간에 찾아가시면 모든 식당과 기념품점에 관광객들로 넘치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독일 테마 마을이다 보니, 그 유명한 독일 소시지, 독일 맥주, 슈니첼(독일식 돈가스) 등 각종 독일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맛있는 음식 찾아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리븐워스에서 꼭 이것저것 다양하게 드셔 보세요.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도시답게, 축제 역시 1년 내내 연다고 할 정도로 자주 여는데요. 1월 마틴 루터킹 주니어 데이가 낀 주말에 열리는Bavarian Icefest, 4월에 한 달 동안 열리는Spring Sensations, 5월에 열리는Maifest와 Spring Bird Fest, 10월에 열리는Oktoberfest, 11월에 열리는 Christkindlmarkt, 12월에 열리는Village of Lights and the Christmas Lighting Festival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중에서 10월에 열리는 Oktoberfest와 12월에 열리는 Village of Lights and Christmas Lighting Festival이 가장 유명합니다.
자연과 함께 있는 곳이다 보니, 캠핑, 클라이밍, 싸이클링, 산악 자전거, 낚시, 골프, 하이킹, 승마, 패들보딩, 래프팅, 카약킹, 물놀이, 집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고, 독일식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 견학, 박물관, 스파, 와인 및 사이다 시음, 와인 농장 등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관광업으로 유명한 도시답게 숙박 역시 캐빈(cabin), 롯지(Lodge), 모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오는 탓에 일찍 예약을 하셔야 원하시는 날짜로 방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당일치기로 부담없이 가기에 좋아 매번 시애틀만 가셔서 질리셨다면, 여유롭게 레포츠와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관광도 할 수 있는리븐워스로 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리븐워스 페이스북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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