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구진, “형제간 성격 차이, 과학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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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獨 연구진, “형제간 성격 차이, 과학적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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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19-03-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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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순이 아니라 나이 효과인 것"


흔히 ‘첫째는 책임감이 강하다’, ‘둘째는 욕심과 시샘이 많다’ 등 형제의 성격이 태어난 순서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스페인 발레아릭 아일랜드 대학교 연구진은 세 가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형제 성격설’은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다양한 방식으로 성격을 분석해 보았는데요. 첫 번째는 탐험가나 혁명가로 족적을 남긴 위인 2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연구 대상 중엔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삼 남매 중 둘째), 쿠바 혁명의 지도자 체 게바라(오 남매 중 맏이), 전투적 사회주의자 로자 룩셈부르크(오 남매 중 막내)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분석 결과, 반항적이거나 모험심이 강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성향은 태어난 순서와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번째 분석은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10달러를 그냥 받을 것인가? 승률 10%로 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게임에 베팅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하며 실험 참가자들의 성향을 파악했습니다. 이 실험 결과에서도 태어난 순서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은 관계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연구는 독일의 1만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구 관계자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2015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영국 독일의 2만 명을 대상으로 개방성, 실성, 외향성, 쾌활함, 신경질적 성향 등 '다섯 가지 기질'에 관해 연구한 결과 역시 형제간 출생 순서와 무관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미국 휴스턴 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2015년 고등학생 37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섯 가지 기질 관련 조사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에 반박하는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하버드 대학교의 경우, 신입생의 40%가 맏이, 32%가 막내, 14%는 둘째, 12%는 외동이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하여, 맏이의 성격이 다른 형제들에 비해 더 성실한 모범생 성격이라는 반론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은 미국에서 확률적으로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진학을 많이 하는 부유층 가정(넉넉한 경제 형편 및 높은 교육 수준)은 대개 아이가 적다는 점을 지적당했습니다. 잘 사는 집이 대개 하나에서 둘만 낳는다고 가정할 때, 부유층 가정 아이 중 절반은 맏이지만, 가난한 집의 아이가 맏이일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또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은 가정의 경우, 맏이가 학비가 비싼 명문대에 갔을 경우, 동생들은 성적이 좋아도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대학교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 받았습니다.
연구 관계자는 “과학적인 실험과 분석이 잇따라 부정하고 있음에도 태어난 순서로 성격을 규정하려는 시도는 '좀비 이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렇다면 흔히 그런 선입견이 생긴 까닭은 무엇일까요? 연구진은 "손위 형제가 동생보다 책임감이 강한 것은 태어난 순서 때문이 아니라, 아동 발달과정에서 당연히 나타나는 '나이 효과'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동기에 태어난 순서에 따른 성격 차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성인이 됐을 때 그 차이는 소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No effect of birth order on adult risk taking)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습니다.
 
(사진= px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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