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주량은 정말 타고 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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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댓글 0건 조회 1,367회 작성일 19-02-13 10:17본문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 달라... 어쨌든 간에 부담을 줘"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취하고, 또 어떤 사람은 끄떡없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몸 안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알코올 분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나이, 성별, 인종, 체중, 운동량, 음주 전 음식 섭취량 등이 있으며, 알코올 분해 효소인 ADH 및 ALDH의 함량 역시 크게 영향을 끼칩니다. ADH 및 ALDH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간에서 그 함량이 조절되기 때문에 유전도 알코올 분해 능력 요인 중 하나라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은 사람은, 알콜 분해 요소가 많은 사람에 비해 술이 약하고, 같은 양과 도수의 술을 마시더라도 얼굴이 쉽게 빨개집니다. 일반인에 비해 몸 안의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가 적기 때문에 일찍 취하고, 숙취도 오래 가 늦게 깨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분들은 암에 걸릴 위험도 더 높기 때문에 음주를 삼가야 하는 체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술은 마시다 보면 는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로, 실제로 알코올 분해효소는 술을 자주 마실수록 늘어납니다. 하지만 약간 늘어날 뿐이니 너무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에 따라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 시간이 달라지며,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남녀가 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여성이 더 빨리 취하고 해독도 느립니다. 이 때문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이 좀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음주 습관이나 음식 섭취 등도 알코올 흡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빈 속에 안주 없이 급하게 술을 마시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빨리 취합니다.
또 술을 자주 마시면 더 빨리 취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 전 날, 음주를 통해 손상된 간이 미처 다 회복되기 전에 마셔서, 간의 피로가 쌓이고 부담이 더해지며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잦은 음주는 간에 무리가 가서, 몸 자체도 굉장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 전문의들에 따르면, 술자리를 한 번 가졌으면 적어도 3일 정도는 금주를 해야 간이 충분히 쉴 수 있습니다.
한편, 암의 발생 요인 중 대표적인 것들은 음주 및 흡연인 만큼, 암 예방을 위해서는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알코올은 1군 발암요인입니다. 하루 1 - 2잔의 술로도 구강암, 식도암, 유방암, 간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유럽 암예방수칙(ECAC)에서는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마시지 않는 것이 암 예방에 좋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2016년부터는 국가 암 예방 수칙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한두 잔 소량의 음주도 피하기'로 개정한 바 있습니다.
(사진= px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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