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다룬 영화 4편 추천

모두가 어우러진 삶을 그리며,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다룬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 속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선보이는 영화들은 우리에게 더욱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데요. 이번호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영화 4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 말아톤 (Marathon, 2005)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 날 '초원'은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이 현실 앞에 좌절합니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 달리기에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품고 꾸준히 훈련하게 시킵니다. 그 후, 전직 유명 마라토너 '정욱'을 코치로 만나게 되지만,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초원을 성가시게만 생각했던 '정욱'. 하지만 초원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그는 아이같이 순수하고 솔직한 초원에게 조금씩 동화되어 가고, 초원도 정욱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게 됩니다.

> 챔피언 (Champions, 2023)

전직 마이너리그 농구 감독 '마커스'는 법원으로부터 지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관리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마커스'는 처음에 이 팀을 감독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알게 되면서 그는 곧 자신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코트에서 그들의 기술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 팀이 함께라면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마커스'는 전 보조 코치의 도움으로 새로운 코치 자리를 확보하게 되는데요. 과연 팀 프렌즈와 '마커스'는 계속해서 선수와 코치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 증인 (Innocent Witness, 2018)

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는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합니다. “아저씨도 나를 이용할 겁니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과연 법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어카운턴트 (The Accountant, 2016)

악당의 회계사! 그를 잘못 건드렸다! 자폐아로 오해받았지만, 아인슈타인, 피카소, 모차르트와 비견될 정도로 숫자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지닌 크리스찬(벤 애플렉). 수학 천재인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마약 밀매 조직의 검은돈을 관리해 주는 회계사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그가 비밀리에 행했던 일로 인해 조직과 국가의 표적이 되고, 이제 그는 낮에는 회계사, 밤에는 킬러였던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그들과 맞서게 되는데요.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요?

CBM PRESS TORONTO 5월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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