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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22-05-11 12:28본문
파일럿 영화 <탑건>은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상, 청춘스타들, 멋진 음악이 어우러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36년만에 부활하여 5월 25일 전 세계에서 개봉하는 <탑건2 -메버릭>의 흥행을 예상하면서, 원조 <탑건>의 매력을 추억해 본다.
음악이 영화를 만났을 때 26
1980년대 미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한 영화 <탑건>은 군대영화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일럿 신드롬’을 일으키며 미공군의 입대 지원이 대폭 증가하였다고 한다. 당시 한국 공군에서도 이 영화를 홍보영화로 활용하였는데, 훈련소에서 여러 차례 보았던 기억이 남아있다.
톰 크루즈를 위한 스타 메이킹 영화
배우 톰 크루즈를 일약 최고의 청춘스타로 만들어 준 영화 <탑건>은 스타를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는지를 보여준 스타 메이킹의 전형적 고전이라 할 수 있다. 톰 크루즈를 위한 영화 <탑건>에 등장하는 매버릭 대위는 군인이지만 반항적 미남이고, 뛰어난 비행 실력에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며 비치 발리를 즐기고, 전투기와 오토바이로 상징되는 스피드로 살아가는 청춘의 롤모델이기도 했다. 젊은 관객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그들의 욕망을 고스란히 담아, 남자들이 원하는 스피드, 섹스, 스포츠의 3s를 모두 갖춘 완벽한 만능 캐릭터의 남자 주인공을 창조한 것이다.
연출은 CF 감독 출신인 토니 스콧이 맡아, 스피디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을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몰아붙여 지루함 없이 세련된 젊음을 시각적으로 어필한다.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음악이 더 해짐으로 한 편의 CF와 같은 강렬한 액션 로맨스 영화가 완성되었다.
전체적인 음악은 해롤드 팰터마이어가 맡았지만, 프로듀서로 조르조 모로더가 가세하여 영화의 감각과 스피드를 돋보이며, 마치 MTV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영화 속에 음악이 스며들어 영상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박진감 넘치는 영화의 도입부를 장식한 노래와 사랑을 표현한 노래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5주 동안 1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주제가상도 모두 석권하였다. 이외에도 매버릭이 아버지를 회상할 때, 흐르던 오티스 래딩의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를 비롯하여 제리 리 루이스의 ,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Lovin’ Feeling> 등의 올드 팝이 영상과 결합하여 다양한 감성으로 표현하였다.
비슷하듯 다른 전작과 후작
해군 최신 전투기 F-14기를 모는 젊은 조종사 매버릭 대위(톰 크루즈)는 아버지에 이은 2대째 해군 파일럿이며, 비행 중 순직한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최고의 비행 실력을 자부하지만, 돌출행동으로 지적을 받고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탑건’ 훈련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도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항공물리학 전문가 찰리(켈리 맥길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갈등을 형성하는 라이벌 "아이스맨"(발 킬머)와는 경쟁 관계에 있다. 비행 훈련 도중 매버릭이 몰던 전투기가 제트 기류에 빠지면서 엔진 고장을 일으키고, 이때 함께 탈출을 시도하던 파트너 구즈가 목숨을 잃게 된다. 형제와도 같았던 유일한 친구 구즈의 죽음에 충격에 빠진 매버릭은 파일럿의 꿈도 연인과의 사랑도 모두 포기하려 하는데,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경쟁자 아이스맨과도 화해와 우정을 나누면서 최고의 탑건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토니 스콧의 빈자리는 역시 광고감독 출신인 조셉 코신스키가 맡았고, 전편에 이어지는 스토리로 중년을 넘은 나이의 톰 크루즈와 발 킬머가 계속해서 비행 교관으로 나오고, 전작에서 사망한 구즈의 아들 브래들리 역으로는 <위플래시>로 스타덤에 오른 마일즈 텔러와 제니퍼 코렐리가 여주인공으로 새롭게 등장한다.
역할과 비중이 바뀌지만 전작과 비슷한 인물 구도의 내용을 36년의 세월이 지난 첨단 영화기술로 재창조되는 <탑건2-매버릭>에서는 어떤 음악들로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지 기대된다.
CBM PRESS TORONTO 5월호, 2022
컬럼제공 : 송정호 <음악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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