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산, 그리고 사막이 만나는 곳, 오소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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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댓글 0건 조회 1,809회 작성일 20-05-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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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산, 그리고 사막이 만나는 곳, 오소유스

“오카나간 최남단에 위치한 캐나다 유일 사막”

 

캐나다에서 좀 지내 보셨다면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라는 지역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캐나다 대표 서부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으로, BC주 최대 와인 산지이자 캐나다 명문대 UBC의 오카나간 캠퍼스가 위치한 곳입니다. 물론, 오카나간 밸리 지역하면 떠올리는 도시는 아무래도 중심 도시인 켈로나(Kelowna)인데요.

이에 반해 오소유스(Osoyoos)라는 곳은 좀 생경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오카나간 밸리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 오소유스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호수, 사막, 산 모든 종류의 자연을 다 볼 수 있고, 크고 작은 와인 농장이 있어 여름에 많이들 놀러 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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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있는 유일한 사막이라고 하면, 굉장히 건조하고 모래뿐인 황량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수와 산도 있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막과는 조금 다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오소유스 호수는 수온이 따뜻해 여름 시즌에 수상 레포츠를 하러 많은 분들이 오며, 호수 주위로 트레일도 잘 정비되어 있어 물놀이를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은 산책을 하시기에도 좋습니다. 

또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있는 사막인 만큼, 현지 사막 생태계를 체험하는 코스 및 생태계 자료들이 있습니다.

캐나다 하면 떠오르는 푸르른 산림의 이미지와 다른, 그런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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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차로 약 5 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 오소유스는 캐나다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인 만큼,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어 캐나다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많이들 찾는 휴양지입니다.

작은 마을이라 인구도 약 5천 명 정도지만, 여름 휴가철에는 인기 폭발인 수상 레포츠, 와인 농장 투어 등으로 마을이 복작복작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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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유스는 오카나간 지역 원주민 말로, ‘좁아지는 물(narrowing of the waters)’이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소유스만 원주민 언어이고, 앞에 붙는 ‘오(O-)’는 캐나다로 건너온 정착민들이 인근 다른 도시 및 지역(예> 오카나간, 올리버 등)과 이름 유사성을 맞추기 위해 앞에 오를 붙인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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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있는 지역답게 연간 강우량이 적은 편이고, 여름에 매우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도 반건조 기후를 띄고 있습니다.

오소유스 호수는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한 담수를 가지고 있는 호수입니다. 평균 여름 수온이 24 ° C (75 ° F)이며, 호수에는 자이로(Gyro) 해변, 라이온스 센테니얼 파크 (Lions Centennial Park), 킨스멘 파크 (Kinsmen Park), 레기온 비치(Legion Beach) 및 Sẁiẁs 주립 공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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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소유스 호수 이상으로 유명한 호수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점박이 호수(Spotted Lake)입니다.

 오카나간 원주민들의 전설에 따르면, 이 점박이 호수의 진흙과 물은 아픔을 치료하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신성한 호수라고 합니다.

 호수가 점박이 같이 웅덩이들로 나눠져 있어 점박이 호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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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이 하얀 결정체로 호숫가에 쌓일 만큼, 점박이 호수는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 동안 대부분의 호숫물이 증발하면 증발한 구역에 어떤 미네랄이 쌓였는지에 따라 다채로울 색깔을 띄게 된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웅덩이와 웅덩이 사이가 단단해져 자연 산책로가 형성된다고 하니 오소유스를 가신다면 꼭 이 점박이 호수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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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많은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빼놓지 말고 가셔야 할 곳이 바로 인카밉 사막 문화 센터(Nk’Mip Desert Cultural Centre)입니다.

 인카밉 사막 문화 센터의 인카밉은 아주 먼 옛날 오카나간 주변에 있었던 한 원주민 부족의 이름으로, ‘가장 밑의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2007년 완공된 이곳에서는 과거 오카나간 원주민들의 삶과 유물, 사막 생태계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이곳을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도 감상하실 수 있어, 관심이 있으신 분은 시청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볼거리로는 인카밉 데이 스쿨 갤러리(Inkameep Day School Gallery)가 있는데요, 1930 – 40년대의 인카밉 원주민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와 그 당시의 모습을 전시해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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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와인 농장 투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BC주 최대 산지인 오카나간 밸리 마을답게 오소유스에도 여러 와인 농장이 있는데요. 이중 대표 와인 농장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인카밉 셀러(Nk’Mip Cellars)’이 될 것입니다. 오소유스에서 가장 큰 와인 농장으로, 2002년에 오픈했으며, 북미 최초로 원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와인은 물론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식사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맛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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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유스에서 가장 큰 와인 농장인 만큼, 약 1 시간 동안 와인 농장을 투어 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인카밉 회사 소개 및 와인 만드는 공정 그리고 와인 시음(와인 5 종류)을 같이하는 코스입니다.

와인 시음은 5 종류에 5불이며, 시음 후 와인 한 병 구매 시 이 5불 만큼 할인해 드립니다. 아이스 와인의 경우는 한 종류에 3불이며, 이 역시 시음 후 구매 시 3불 만큼 할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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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오소유스에는 Moon Curser Vineyards, Adega On 45th Estate Winery 등 여러 와인 농장이 있으니, 방문하시면 꼭 한번 와인 농장 투어를 해 보세요.

한편 자녀와 함께 오소유스를 방문하셨다면, ‘방울뱀 협곡(Rattlesanke Canyon)’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놀이 공원도 들러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여름 시즌에만 오픈)

   

(사진= Osoyoos.ca , Nk’Mip Cellars 페이스북, Hardo via Flickr, anthropodermic via Flickr, @michaelwachniak via Instag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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