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 Drink Review 자파도그부터 캘리포니아 롤까지…현지인이 꼽은 밴쿠버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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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ncouver 댓글 0건 조회 864회 작성일 26-07-10 09:24본문

도쿄를 떠올리면 스시, 나폴리를 떠올리면 피자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듯, 세계의 많은 도시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음식이 있다. 그렇다면 밴쿠버를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밴쿠버는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손꼽히지만, 특정 음식 하나를 두고 '이것이 바로 밴쿠버의 맛'이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세계 각국의 음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특한 미식 문화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밴쿠버를 가장 잘 상징하는 음식에는 자파도그(JapaDog)부터 캘리포니아 롤(California Roll), 연어 요리, 도넛까지 현지인들은 꼽고 있다. 현지인들이 선택한 밴쿠버의 대표 음식들과 함께, 현지에서 꼭 맛봐야 할 추천 메뉴를 소개한다.
인기 맛집이 아니라, 밴쿠버라는 도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음식을 찾아 떠나보자.

1. 자파도그 (Japadog)
자파도그는 2005년 버라드 스트리트와 스마이드 스트리트 교차로의 작은 푸드 트럭에서 일본식 핫도그를 선보이며 첫발을 내딛뎠다. 이후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과 푸드 트럭을 열며 성공을 했고, 현재는 미국까지 진출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데리야키 소스, 일본식 마요네즈, 튀긴 양파, 김 가루를 얹은 ‘데리마요(Terimayo)’ 핫도그다. 현재 34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를 판매 중이다. 핫도그와 함께 먹는 양념 감자튀김(Shaked Fries)으로도 유명하다.

2. 딤섬 (Dim Sum)
자파도그와 달리 밴쿠버를 딤섬의 본고장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밴쿠버에서 딤섬을 즐길 만한 훌륭한 명소가 부족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가볍게 포장해 가기 좋은 ‘캄와이 딤섬(Kam Wai Dim Sum)’부터 동네 레스토랑인 ‘제이드 다이너스티(Jade Dynasty)’, 최근 캐나다 1호점을 밴쿠버에 오픈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입증한 ‘딘타이펑(Din Tai Fung)’에 이르기까지 밴쿠버만의 딤섬을 맛볼 수 있는 곳은 많다.

3. 미니 도넛 (Mini donuts)
미니 도넛은 캐넉스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할 때 관중석 맨 꼭대기 저렴한 좌석에 앉아, 비싸고 미지근해진 맥주 한 잔에 푹 찍어 먹는 딱딱해진 도넛에서 시작되었다. 딱딱해진 도넛이라도 해도 미니 도넛이 없는 밴쿠버 축제나 행사는 생각할 수 없다. 매년 열리는 PNE Fair에서도 이 도넛이 빠진다면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없는 밴쿠버 특유의 도넛이다.

4. 아부리 스시 (Aburi sushi)
캐나다에 ‘아부리 스시(불꽃으로 표면을 살짝 구워낸 초밥)’를 처음 알린 선구자가 바로 밴쿠버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 주인공은 ‘미나미’, ‘와베이글(Wa-Bagel)’, ‘아부리 마켓’ 등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미쿠(Miku)’다.
미쿠는 밴쿠버에서 아부리 스시를 처음 선보이며, 겉면을 살짝 구워 불향과 감칠맛을 더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스시를 대중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지금은 밴쿠버 곳곳의 스시 전문점에서 아부리 스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 특별한 맛의 시작점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원조 매장인 미쿠를 방문해 ‘아부리 연어 오시 스시(Aburi salmon oshi sushi)’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5. 캘리포니아 롤 (California roll)
밴쿠버는 물론 캐나다 전역의 스시 레스토랑 메뉴판에서 캘리포니아 롤을 찾지 못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놀랍게도 이 캘리포니아 롤의 창시자가 바로 밴쿠버의 전설적인 일식 셰프인 ‘토조 히데카즈’다. 토조 셰프는 캘리포니아 롤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40여 년간 밴쿠버 외식업계를 이끌며 일본의 전통과 캐나다를 결합한 공로로 수많은 상과 훈장을 받았다. 그가 캘리포니아 롤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토조스(Tojo’s)’에서 선보이는 메뉴라면 그 어떤 요리든 믿고 먹을 수 있다.

6. 어니스트 아이스크림 (Earnest Ice Cream)
2012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어니스트 아이스크림은 밴쿠버를 그야말로 통째로 사로잡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고유의 유리병(Jar)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즐기거나 집에서 통째로 퍼먹어 보지 않은 이를 찾기 힘들 정도다. 처음에 밴쿠버 파머스 마켓의 작은 자전거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이 브랜드는 현재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4개의 매장과 아이스크림 트럭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많은 로컬 소매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7. 코스트코 푸틴 (Costco poutine)
코스트코는 전 세계 어디에나 다 있는 것 아니냐며 의아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로저스 아레나에서 밴쿠버 캐넉스 하키 경기가 열리기 전, 코스트코 푸드코트에 잠시 들러 핫도그와 감자튀김 위에 치즈 커드와 그레이비소스를 얹은 푸틴을 먹는 것은 밴쿠버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밴쿠버 코스트코 매장의 경우 작년 8월 5일부터 회원권이 있어야만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되어 아쉽다.

8. 타코피노 (Tacofino)
시작은 밴쿠버섬의 서쪽 끝 해안 마을인 토피노(Tofino)에서 푸드트럭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밴쿠버 다운타운을 장악하며 이제는 밴쿠버 고유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았다. 이들이 선보이는 시그니처 타코나 부리토를 맛보지 않은 시민은 드물 것이다. 현재 밴쿠버 시내 전역에 다수의 매장을 두고 있어, 서해안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특유의 멕시칸 요리를 도시 어디에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9. 리스 도넛 (Lee’s Donuts)
유명 배우 세스 로건이 극찬했듯, 오늘날 밴쿠버 여행과 리스 도넛 방문은 어느새 동의어가 되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1979년부터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매장의 잼이 가득 찬 도넛을 맛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왔다. 현재는 메트로 밴쿠버 전역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완벽한 ‘허니 디퍼(Honey Dipper)’나 ‘젤리 필드(Jelly-Filled)’ 도넛을 선택할 것을 추천하지만, 메뉴판에 있는 어떤 도넛을 골라도 실패가 없다.

10. 시겔스 베이글 (Siegel’s Bagels)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글 전문점으로 알려진 시겔스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베이글 명소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1990년 조엘 시겔(Joel Siegel)이 ‘1883 Cornwall Ave.’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는 그의 딸인 파리스 시겔(Parise Siegel)이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창업주에 따르면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가족의 뿌리가 이 베이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영감이 되었다고 한다. 갓 구워낸 신선한 베이글 묶음부터 든든한 아침 식사용 샌드위치, 정통 몬트리올식 스모크 미트 샌드위치에 이르기까지 이 유서 깊은 베이글 가게는 언제나 만족스러운 맛을 보장한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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