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쪽쪽이, 공갈 젖꼭지에 대한 모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248회 작성일 23-01-27 12:08본문

공갈젖꼭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아요!
장단점과 중단 시기는 언제일까요?
쪽쪽이는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신생아기에는 빨기반사가 있기 때문에, 아기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입과 혀, 볼을 사용해서 빨려고 하는 반사행동을 하므로 신생아 때부터 쪽쪽이를 주더라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쪽쪽이를 너무 일찍 사용하는 경우에는 유두혼동이 와서 모유 수유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 1-2주 차 때 직수로 엄마 젖을 먹기 시작하면, 엄마 젖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아기가 먹을 양만큼 맞춰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유두혼동이 오게 되면 수유가 어려워지므로, 젖양이 오히려 점점 줄어들거나 쪽쪽이와 다른 모양의 엄마 유두를 거부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빠는 힘이 생기고 수유에 적응이 된 생후 4~6주쯤에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쪽쪽이의 장점?
신생아기의 가장 강한 욕구가 빨기 욕구입니다. 이 때문에 아가들은 수유 시간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계속 빨고 싶어 하는데, 쪽쪽이를 사용하게 되면 엄마 젖, 젖병을 빠는 것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빨기 욕구를 충족시켜줌으로서 정서적 안정감을 주게 됩니다. 수면 시 쪽쪽이 사용은 아기의 수면을 도울 수 있고, 영아돌연사 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빠는 행위를 하는 것은 통증 완화의 효과도 있습니다.
출산할 때 난산이었거나, 베큠이나 포셉같은 의료기구의 도움을 받아 아기의 머리를 잡고 꺼낸 경우,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빨기반사를 통해 스스로의 통증을 줄이려고 하므로 빨기 욕구가 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이가 나는 시기에 이앓이를 할 때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쪽쪽이의 단점?
쪽쪽이를 너무 오래 물리면 중이염의 위험과 치열 돌출, 개방/부정교합 등 치아와 턱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턱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쪽쪽이 사용 시기? 언제 끊어야 할까?
각 국가별로 쪽쪽이 끊는 시기에 대해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브라질 ABO (소아과 치과학 협회)와 보건복지부의 경우는 24개월까지 점차 끊을 것을 권장하고,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36개월까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도 만 2~4세까지 쪽쪽이나 엄지를 강하게 빨면 입 모양이나 치아 배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의사 권장 사용 시기는 24개월까지이고 되도록 24-30개월까지는 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30개월쯤에는 20개의 유치 완성 시기이므로 이 이전에 떼는 게 좋으며, 48개월까지 구강발육과 부정교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떼어야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48개월 이후까지 계속 사용하게 되면 치아와 턱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쪽쪽이를 권장 연령보다 더 오래 사용하거나 손을 빠는 것이 오래 지속될 경우, 잇몸뼈에 압력을 가하면서 위턱이 앞으로 돌출되고 아랫니가 혀 쪽으로 쓸어지는 힘이 발생하여 뼈를 변형시키고 치아의 위치도 변형시켜서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혹시 36개월이 지난 데에도 손을 빨거나 쪽쪽이를 사용하는 구강검진 시 부정교합에 대한 체크를 지속적으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쪽쪽이의 올바른 사용법
수면 시에 사용할 수 있으나, 놀이 시간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깨어있는 동안 놀이 활동을 하는 내내 쪽쪽이를 물고 있다면, 아이는 쪽쪽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쪽쪽이 사용이 욕구 충족을 넘어 습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쪽쪽이 중단 시 매우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놀이 활동 시간에도 쪽쪽이를 많이 찾는다면, 아이의 발달 속도에 비해 놀이 경험이나 신체 활동량이 부족하진 않은지, 수면 상태가 좋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고 언어발달 시기가 되면 족쪽이 사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언어 지연을 예방하고 언어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쪽쪽이를 계속 입에 물고 있는 경우엔, 입으로 소리를 내보고 소리에 반응하고, 소리를 모방해보는 경험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므로 이때부터는 쪽쪽이 사용을 점차 줄여나가기 시작해야 합니다.
생후 9-12개월 정도 되면, 서서히 사용 빈도를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옹알이하는 시기와 맞물리기도 하지만, 이 시기에 계속 쪽쪽이를 물고 있는 것은 빨기 욕구 충족보다는 습관적으로 쪽쪽이를 무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쪽쪽이를 계속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면 의존도가 굉장히높아지게 됩니다. 구강 욕구가 감소하고 신체적, 인지적 발달을 더욱 이루어가면서 주변 환경탐색이나 놀이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때이니 아이가 오감을 다 활용하여 세상을 배워가도록 도와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오래 물고 있을 경우 중이염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이가 중이염에 잘 걸리고 재발이 반복된다면 쪽쪽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쪽쪽이 중단 방법?
시기와 아이의 기질, 쪽쪽이 사용 습관이라던가 의존도에 따라 쪽쪽이 중단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쪽쪽이 중단 시기를 정하고 예고 없이 쪽쪽이 사용을 중단할 경우에는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길 수 있는데, 자기 신체를 사용하게 되면 쪽쪽이처럼 뗼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이에게 미리 예고하여, 아이가 어느 정도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수면시간과 활동 시간에 모두 사용해왔다면, 먼저 수면시간에는 그대로 쪽쪽이를 주되 놀이 시간 동안에는 쪽쪽이를 중단하는 식으로 쪽쪽이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면시간에만 쪽쪽이를 사용해왔다면, 낮잠 시간에는 쪽쪽이를 중단하고 밤잠 시간에만 쪽쪽이를 사용하는 식으로 줄여나가면 됩니다. 또한, 쪽쪽이를 뗄 시기쯤에 애착 인형이나 애착 담요같은 애착물을 만들어주어, 잠들때에 만지며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해주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여전히 쪽쪽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 쪽쪽이 고무부분을 조금 잘라서 아이가 빨아도 이전의 느낌이 나지 않도록 만족도를 떨어뜨린 후 아이가 스스로 덜 찾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놀이 활동 시간에도 쪽쪽이를 심하게 찾는 아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충분한 놀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손을 사용하는 다양한 놀이들, 다양한 촉감, 여러 식감의 식간식을 제공해서 구강 욕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하며 신체활동을 통해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쪽쪽이를 중단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쪽쪽이를 찾으며 너무 많이 울거나 힘들어할 수 있으니, 아이가 적응할 때까지는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린이집 입소, 동생의 출생, 배변 훈련, 엄마의 복직 등과 같은 상황의 변화로 인해 아이가 정서적으로 혼란스럽고 적응이 필요한 시기들이 한 번씩 찾아오는데, 이 시기에는 쪽쪽이 사용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피해서 중단해주는 게 좋습니다.
CBM PRESS TORONTO 1월호, 2023
페이스북 : @cbmtoronto
인스타그램 : @cbm_press_toronto
Copyright© 2014-2023 CBM PRESS TORONTO All rights reserved.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