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식 표현의 최대 난제 ‘시원하다’ 영어로 말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26,232회 작성일 18-07-10 10:34본문
한국어 좀 한다는 외국인에게도 꽤 난이도가 높은 표현이 바로 이 ‘시원하다’ 입니다. 사전적 의미인 ‘Cool’ 외에도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음식을 비롯하여 감정을 나타낼 때도 ‘시원하다’라는 말을 종종 씁니다. 우리가 쉽게 쓰는 다의어중 하나인 ‘시원하다’의 상황별 표현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맵거나 뜨거운 국물요리를 먹을 때
뜨거운 국물을 먹는데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한국사람들만 아는 느낌이랄까요? 우리에겐 익숙한 표현이지만 막상 영어로 그 느낌을 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모든 번역이 그러한 것처럼 글자 그대로 ‘시원하다’가 아닌 그 의미를 번역해야 합니다. 여기서 국이 ‘시원하다’는 뜨거운 국물이 ‘속을 개운하고 따뜻하게 하다’는 뜻이므로 ‘This soup is nice and hot’ 이라고 하면 적절할 듯 합니다.
여기서 Nice의 역할은 국이 ‘뜨거워서 좋다’라는 의미를 완성해주기 때문에 단순히 국이 뜨겁다 This soup is hot이라고 하는 것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딱이야’, ‘제격이야’라는 뜻의 숙어인 Hit the spot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A: 국이 참 시원하고 좋네요.
B: 그래요? 먹고 더 들어요.
A: This soup is delicious. It really hits the spot.
B: Oh yeah? We’ve got enough if you’d like some more.
2.차고 산뜻한 음식을 먹을 때
반대로 여름에 많이 찾는 냉면이나 냉국 등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도 ‘시원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음식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Cool이 아닌 Refreshing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고 기분이 산뜻하고 ‘상쾌하다’ 라고 의역하여 더 자연스러운 영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뜨거운 음식을 표현할 때처럼 차가워서 ‘시원하고 좋다’라는 의미로 Nice and cold라고 해도 좋습니다.
A: 더운데 입맛도 없고..점심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B: 시원한 냉면 어때요?
A: I’ve lost my appetite in the hot weather.. any suggestions for lunch?
B: How about some refreshing cold noodle soup?
3.아쉬움을 애둘러 표현할 때
어떠한 일에 대한 기분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아있을 때 ‘시원섭섭하다’고 합니다. ‘시원하다’도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섭섭하다’까지 있으니 난이도가 좀 높은 표현이네요. 좋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이 복잡한 기분을 잘 나타낸 영어표현은 형용사 Bittersweet 이 좋겠습니다. 주로 명사 Feeling, Emotion, Moment와 함께 쓰이며,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때 활용됩니다.
자식들이 대학 때문에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될 때 아무래도 시원섭섭하죠.
It’s a bittersweet moment when your children leave home for university.
CBM PRESS TORONTO 7월호, 2018
컬럼제공 : Lit Education (통번역 전문 어학원)
문의전화 416.792.8876 이메일 info@liteducation.com 카카오톡 liteducatio
1.맵거나 뜨거운 국물요리를 먹을 때
뜨거운 국물을 먹는데 시원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한국사람들만 아는 느낌이랄까요? 우리에겐 익숙한 표현이지만 막상 영어로 그 느낌을 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모든 번역이 그러한 것처럼 글자 그대로 ‘시원하다’가 아닌 그 의미를 번역해야 합니다. 여기서 국이 ‘시원하다’는 뜨거운 국물이 ‘속을 개운하고 따뜻하게 하다’는 뜻이므로 ‘This soup is nice and hot’ 이라고 하면 적절할 듯 합니다.
여기서 Nice의 역할은 국이 ‘뜨거워서 좋다’라는 의미를 완성해주기 때문에 단순히 국이 뜨겁다 This soup is hot이라고 하는 것과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딱이야’, ‘제격이야’라는 뜻의 숙어인 Hit the spot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A: 국이 참 시원하고 좋네요.
B: 그래요? 먹고 더 들어요.
A: This soup is delicious. It really hits the spot.
B: Oh yeah? We’ve got enough if you’d like some more.
2.차고 산뜻한 음식을 먹을 때
반대로 여름에 많이 찾는 냉면이나 냉국 등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도 ‘시원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음식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Cool이 아닌 Refreshing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고 기분이 산뜻하고 ‘상쾌하다’ 라고 의역하여 더 자연스러운 영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뜨거운 음식을 표현할 때처럼 차가워서 ‘시원하고 좋다’라는 의미로 Nice and cold라고 해도 좋습니다.
A: 더운데 입맛도 없고..점심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A: I’ve lost my appetite in the hot weather.. any suggestions for lunch?
B: How about some refreshing cold noodle soup?
3.아쉬움을 애둘러 표현할 때
어떠한 일에 대한 기분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간의 아쉬움도 남아있을 때 ‘시원섭섭하다’고 합니다. ‘시원하다’도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섭섭하다’까지 있으니 난이도가 좀 높은 표현이네요. 좋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이 복잡한 기분을 잘 나타낸 영어표현은 형용사 Bittersweet 이 좋겠습니다. 주로 명사 Feeling, Emotion, Moment와 함께 쓰이며, 긍정적이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때 활용됩니다.
자식들이 대학 때문에 집을 떠나 독립하게 될 때 아무래도 시원섭섭하죠.
It’s a bittersweet moment when your children leave home for university.
CBM PRESS TORONTO 7월호, 2018
컬럼제공 : Lit Education (통번역 전문 어학원)
문의전화 416.792.8876 이메일 info@liteducation.com 카카오톡 liteducatio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