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철 산후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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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754회 작성일 22-08-17 12:32본문
출산을 여름에 하는 산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더울 텐데 따뜻한 옷을 꽁꽁 싸매고 씻지도 못하고 에어컨도 켜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내가 지킬 수 있을까? 꼭 그렇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죠.
출산 후에는 찬물도 먹으면 안 되고, 양말은 기본에 두꺼운 긴팔,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오래 전해져 내려오는 산후조리 지식이 출산 후에도 나를 힘들게 하죠.
하지만 여름에 또는 더위에 약한 산모라면 출산 후 꽁꽁 싸매고, 일부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산후 관리를 할 경우 심각한 부종과 체력 저하,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회복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즘 시대에 맞는 New 여름철 산후 관리 팁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산모의 몸을 꽁꽁 싸매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 (X)
요즘에는 출산 후에 몸의 온도가 내려가는 산모님들보다 더 덥고 땀이 나고 견딜 수 없이 열이 난다고 많이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 이유는 출산 후 진통과 긴장의 연속으로 심장이 과열되어서 나타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며, 이로 인해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이유로 꽁꽁 싸매고 있는다면, 순환의 어려움으로 부종이 더 심해지고 흘리는 땀으로 인해 출산 후 체력이 더 저하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TIPS :
직접적으로 산모님이 계시는 곳에 바람이 가지 않도록 에어컨 구멍은 잠시 막아두시는 것이 좋으며 반바지, 반팔도 적정 온도에서는 입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바닥이 차가운 캐나다에서는 양말을 신는 것을 추천해 드리지만, 양말도 덥다면 실내화를 가급적 신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식은땀이 자주 나기 때문에 아주 얇은 스웨터를 항상 옆에 두고 온도와 체감에 따라 입고 벗고를 반복해주면 됩니다.
모유 수유를 위해서 앞에 지퍼가 달려 있는 스웨터를 추천해 드립니다. 스웨터 외에도 출산 후 충분하지 못한 잠으로 인해 한기가 느껴질 수 있는데 약간 덥다고 느낄 정도의 이불을 덮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답답하다면 두께가 다른 이불 두 장을 겹쳐서 덥다가 산모님의 컨디션에 따라서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좋고, 식은땀을 많이 흘리므로 침대 보 위에 땀이 잘 흡수되는 얇은 면 패드를 깔고 수시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에 입을 옷은 땀이 잘 흡수되는 옷과 지퍼가 달린 옷을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어컨을 틀면 안된다.(X)
날이 너무 더울 때는 에어컨을 틀어 집 안의 온도를 내려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산후 관리의 길입니다. 따뜻한 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름철에 에어컨을 틀지 않아 산모가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땀띠가 나거나, 회음부 상처나 제왕절개 스티치 부분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으므로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 TIPS :
산모님과 신생아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내 온도와 습도 그리고 환기입니다. 여름철 산후 관리의 적정 온도는 24~26도며, 습도는 40~60%입니다. 이는 여름철에 태어난 신생아를 위한 적정 온도입니다. 냉방 기구는 신생아나 산모님에게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는 것은 중요하며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꼭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O)
여름철에는 버릇처럼 마시게 되는 차가운 음료는 출산 후 치아의 인대가 이완된 상태에서 치아의 시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근골이 강했던 경우에는 예외일 수 있으나, 산후 관절의 시큰거림이 있는 산모라면 치아의 인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딱딱한 음식도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덥고 춥고가 반복되는 출산 후 컨디션에 ‘아 시원한 음료 한 잔만’이라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 TIPS :
찬 음식은 소화 기능을 떨어트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몸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조심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있던 찬 음식은 미리 꺼내 두었다가 찬 기가 가신 다음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물은 상온에 둔 상태로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아주 차가운 얼음물이 아닌 경우 치아와 잇몸이 걱정된다면 빨대를 사용하여 이와 잇몸에 닿지 않도록 소량만 먹어보도록 한다.
출산 후에는 샤워하지 않는다. (X)
식은땀이 많이 나고 높은 온도로 인해 몸은 끈적이고 모유와 오로로 인해 더욱 찝찝한 출산 후에 씻으면 안되는 어른들의 말씀으로 산모님들의 기분은 점점 다운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아기를 맞기고 따뜻한 온도를 만든 욕실로 가서 10분의 시간이라도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산모의 경우에는 샤워 및 머리 감기를 제한 둘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TIPS :
더운 여름에 땀이 많이 나는 상태에서 샤워를 하지 않으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10분 이내로 가볍게 샤워를 하면 되는데, 한여름이라도 반드시 따뜻한 물로 해야 합니다.
샤워를 할 수 없을 때는 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도록 하고, 이때 젖은 수건으로 닦을 경우 체온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체 일부가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수분의 증발로 인해 체온조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샤워 후 몸을 닦는 공간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 화장실 안이 가장 좋으며 젖어 있는 머리는 따뜻한 바람으로 뿌리까지 반드시 잘 말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드라이어까지 화장실 안에서 하고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샤워 후 갑작스럽게 차가운 타일 바닥에 발을 닿으면 온몸으로 찬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포근하고 물이 잘 스며드는 카펫을 화장실 바닥에 깔아 두는 것이 좋고 가운을 준비하여 샤워 후 바로 몸에 있는 물기를 흡수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컬럼제공 마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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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8월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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