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경찰, 유진 김 사망 확인하고 자살 결론

얼마전 사우스리버 인근 로리에타운십에서 하이킹을 하던 사람 2명이, 3월1일 오후 3시22분경 트레일 끝 사유지에 버려져 있던 차와 그 안에 있던 사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차량 고유번호를 대조한 결과 지난 10월 실종된 유진 김씨 소유로 밝혀지면서 사체가 유진 김씨 일거란 추측이 있었는데요.  부검결과, 차 안에 있었던 사체는 유진 김씨가 맞으며 타살이 아닌 자살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결국 유진 김씨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한채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유진 김씨는 2017년 10월 2일 오전 7시에 두 아이를 학교에 내려놓고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당초 고객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면서 집을 나섰지만 실제로는 회사에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종 당일 오후 4시 30분경, 부인과의 통화에서 본인은 노스베이에 있다고 알렸고 오후 8시 30분쯤 '1시간 뒤 집에 도착'이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후 11시30분쯤 곧 '집으로 간다, 지금 이야기 할 수 없다'라는 문자를 끝으로 연락이 두절되었던 것인데요. 나중에 통신사 기록으로 확인해 본 결과, 마지막 전화 신호가 잡힌 곳은 토론토에서 1시간 거리가 아닌 노스베이 인근 기지국이었습니다. 또한, 알곤퀸 공원 방문당시 알곤퀸 공원 캠핑 허가증을 살 때 동행자가 있다고 표기한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이 정확하게 되지않아 지금까지도 많은 의문점을 남긴 사건입니다.
여기에 유진 김씨의 차가 발견된 곳이 김씨 마지막 목격지에서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차도 완전한 숲속이 아닌 나무가 심어진 사유지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일각에선 보통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마지막 목격지를 주변으로 수색을 펼치는 것이 수사의 기본인데,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있는 차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수색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가족들이 더 긴시간동안 힘듦을 견딜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경찰의 미온적 수사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것처럼 아직도 끝내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유진 김씨는 왜 노스베이에 갔는지, 귀가한다고 문자로 연락을 해놓고 왜 연락이 끊긴 건지, 동행자가 있었다면 누구였는지, 공원출입증은 왜 구입했는지 등입니다. 고인의 사체를 발견하고 자살이라 결론이 난만큼 경찰들이 이 의문점에 대해 더 수사를 해 나아가 의문점이 해결이 될지 아님 수사 종결로 인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을지에 주목이 집중되는것 같습니다.
유진 김씨의 장례식에 고인, 유족 방문은 8일 오후 7시 놀스욕 R.S. 케인 장의사에서 진행되며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1시 토론토 성김안드레아천주교회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유진김씨의 세례명은 매그너스이고, 홀리크로스 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