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위한 안내서 1부. 애착 형성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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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아이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위한 안내서 1부. 애착 형성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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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2,867회 작성일 21-06-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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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애착 형성이나 분리불안이라는 단어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고, 손가락 빨기, 쪽쪽이나 인형 등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인해 종종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번 시간부터 우리 아이와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3부작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애착이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되고 사랑받고 존중받길 원합니다. 동물행동학 이론에서는 어미에 대한 애착 본능은 생후 초기에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오리들이 생존을 위해 어미를 따라다니는 행동(각인 현상)이 이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로 성인의 보호 없이는 생존할 수가 없으므로 매달리기, 잡기, 울기, 미소짓기 등의 행동을 통해 양육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보살피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는 주 양육자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영아기의 애착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의 질은 유아기의 애착 발달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이후에 아이의 사회성과 자존감과도 연결되므로 영아기 아이들의 애착발달에 대해서 미리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영아는 소수의 특정 인물들과 애착을 형성하며, 애착 인물을 안전기지로 삼습니다. 안전기지라는 것은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탐색하다가 위험을 느낄 때 돌아가서 안정감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영아들에게 있어 양육자는 단순한 의존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돌아가서 안전하게 쉬는 안식처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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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형성의 단계

전 애착 형성 단계 (출생 후 – 12주)

· 눈 맞춤, 신체접촉이 중요

· 얼굴, 목소리, 냄새, 특징적인 행동에 의해 친숙한 사람들을 인식하기 

시작하지만, 애착 대상이 고정되어 있지는 않음

· 미소, 울기, 눈 맞춤 등을 통해 양육자에게 상호적 신호를 보냄


애착 형성단계 (6주 - 8개월)

· 애착 관계가 시작되는 시기

· 친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고 다른 반응을 보임

· 주 양육자인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이 확실해짐

· 엄마의 반응이 애착의 질을 결정


애착 단계 (6개월~18개월) 

· 기기와 걷기가 가능해지며 주 양육자에 대한 애착을 분명히 나타냄 

· 세상을 탐험하고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

· 대상 영속성 (대상이 시야에서 사라져도 대상이 계속 존재함을 인지하는 능력) 발달

· 낯선 사람에게 불안을 보이고 주 양육자와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분리 불안을 보임*


*분리 불안은 영아기의 보편적인 행동 양상으로 12개월 전후로 나타나 14~16개월에 급증하며, 보통은 18개월, 늦게는 그 이후까지 지속되다가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분리 불안은 아이가 대상 영속성을 획득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대상영속성을 빨리 이해한 영아일수록 분리불안도 빨리 시작됩니다. 


상호적 관계 형성 (12개월 – 2세)

· 신체, 인지, 언어발달이 이어지며 엄마와 자신이 다른 개체임을 이해

· 외출했던 양육자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며, 분리 불안 급격히 감소

· 언어나 신체표현을 통해 양육자와 협력적, 적극적인 상호관계를 유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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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유아라면

바람직한 사회 적응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세상을 탐구하는 일에 높은 호기심을 보이게 됩니다.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들게 되고 분리 불안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을 가게 된 경우, 건강한 애착 형성을 가진 유아들은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시기도 짧으며 또래 친구와의 사회성도 건강히 발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도 반드시 고려하세요.

많은 경우 애착의 형성과 손상을 일방적인 부모의 책임으로 봅니다. 하지만 예민한 감각을 가진 아이, 의존적 성향을 가진 아이, 낯가림이 심한 아이들처럼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을 가진 아이들도 있습니다. 학자들의 수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10~33% 정도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이러한 기질적인 특성 때문에 ‘까다롭고 힘든 아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모님들께서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죄책감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가 족구성원들과 교사 등 다른 양육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아이와의 건강한 애착 형성과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애착 형성의 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4가지의 애착 유형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애착 심리이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존 볼비 John Bowlby의 애착 발달에 대해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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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6월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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