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가... 미국 레이크잭슨 시, 재난 사태 선포 (영상)

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가... 미국 레이크잭슨 시, 재난 사태 선포

미국 텍사스 주 레이크잭슨 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되어 재난 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레이크잭슨 시 시청은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되어 재난 사태를 선포한다”며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6세 소년이 해당 아메바에 감염되어 입원해 당국이 수돗물 검사를 실시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관계자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감염율은 낮지만 치사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굉장히 높다”며 "완전한 치료법이 없으니 주의하셔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 감염 경로는 수영을 하면서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하는 것이며, 이후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돗물은 씻을 때뿐만 아니라 식수로도 쓰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아메바가 검출된 것은 생명 및 건강에 직결되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레이크잭슨 시는 시민 2만 7천여 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으나,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아메바에 노출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