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스로 재정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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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3,716회 작성일 20-01-15 11:39본문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뒤로 하고 어느덧 2020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각자 나름대로 올해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세우는 시즌인 만큼 새해 첫 칼럼은 재정목표와 계획, 그리고 실행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한다.
작년 이맘때로 뒤돌아보면 분명 올해처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특히나 돈을 모으는 재정목표를 예로 든다면, 이를 달성한 사람보다는 달성하지 못한 사람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재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선 현실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스스로 이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재정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는 많이들 혼동하는 부분인데, 본인이 돈을 버는 능력과 벌어들인 돈을 잘 모으고 불려내는 능력은 완전히 다른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돈을 잘 버는 능력을 예로 들자면 시장에서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비즈니스 오너의 능력일 것이며, 직장인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업무 능력 등을 활용하여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 능력일 것이다.
반대로, 벌어들인 돈을 잘 남겨서 불려내는 것은 돈을 버는 것과는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세금과 금융이 밀접하게 맞물리는 캐나다의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스스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이 벌수록 높은 세율에 노출되는 캐나다 세금 시스템의 특성상 많이 벌어도 세금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일단 본인이 자산을 모으는 데 실제로 쓸 수 있는 잉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비지니스 오너인지, 샐러리맨인지에 따라 적용되는 절세방법이 판이하다.
또한 절세의 방법 자체가 캐나다 금융투자 시스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돈을 불려내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뒤에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세금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추가로 금융투자 시스템은 해당 국가의 제도 및 세계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기에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미래엔 어떤 방향으로 자산가격이 흘러갈지에 대한 트렌드 예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위에 언급한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여, 본인에게 딱 맞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목표달성의 첫단추이다. 제대로 세워진 재정목표라면 달성하는데 수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까지 흔들림 없이 지속할 수 있는 실행력(현금흐름관리)이 관건이다.
잘못 짜여진 계획은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며, 실행없는 계획은 모두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꼭 염두해 두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 CBM 독자분들 모두 각자의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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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1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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