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Day9 : Wawa Indian Pictograph :: 5,000km의 기적 캐나다 자전거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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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1,509회 작성일 16-04-20 17:36본문
바람이 텐트를 흔들어 깨우는 아침.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9시가 다 되어서 출발을 한다. 관리인 아저시와 물을 뜨면서 잠깐 얘기를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큰 언덕을 넘어야 할 거라고..
"시작부터 힘빠지네 이거"
대신 도로 갓길이 넓어 안전할거라 일러준다. 그대로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소식을 알렸다. 처음 언덕은 2km 거리로 푹 쉬어서인지 어제보단 덜 구깃구깃한 표정으로 올라나갔고 그나마 이후로는 한 번 올라가면 체감 1.5배는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힘이나는 건 내 앞의 두 명의 일행이 있으니까. 그렇게 가다 언덕과 씨름하다보니 어느새 도로가 얼굴만큼 평평해지며 좀 살만해졌다.
인포센터 잠시 들러 어제 보기로한 인디언 그림문자가 있는 장소 Agawa Rock에 대한 정보를 얻고나서 얼마 못가 금방 도착했다. 도로에서 좌측으로 빠져 내리 내려가는 언덕이라 올라갈 때 미간이 접히겠지만 온김에 그림문자가 씌여진 Agawa Rock을 직접 보고 싶었다.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1km도 안 되는 트레일을 타고 호수 근방으로 내려갔다. 이미 글자들을 보러오기위해 온 사람들과 문화해설자로 보이는 이가 열심히 설명 중이었다. 뭍에 인접한 절벽같은 바위에 빨간 뭔가가 그려진 게 보였다.
인포센터에서 얻은 팜플렛을 여기에 조금 옮겨보자면.
'이 인디언 그림문자의 역사를 알아 보자면 북아메리카 지역에 Ojibwe부족이 살고 있었고 그 중 상당 수가 Lake Superior 근처에 거주하고 있었다 한다.
그림문자는 1851년 민족학자인 Henry Rowe schoolcraft에 의해 알려졌고 그리고 바위 표면에 기록한 그림문자는 Ojibwe부족이 성취한 업적, 영향을 준 사건과 동물 들을 그려놓았다.
왜 그려 놓았는지 학설로 자신의 집단부족의 상징으로 또 물 위에서 카누를 타고 생활했기에 자연스레 물에 관련된 부족신앙이 생겨 Ojibwe부족의 성지 그 자체인 Agawa Rock에 새긴거라 알려져있다.
그 예로 벽면엔 무스와 곰 같은 야생동물은 물론 가서 가장 선명히 남겨진 문자 중 뿔이 나 있고 꼬리가 있는 큰 동물을 그려놓았는데 바로 Misshepezhieu로 물과 바람을 조종하고 큰 꼬리로 Lake Superior를 휘저었다고 전해진다.'
벽면에 그려진 그림문자는 나름 선명하지만 바람과 물로 인해 현재 많이 흐려지고 있다 한다. 많은 이들이 이 그림문자를 보러 온 듯했다. 왜 나는 여행전에 진즉에 알지 못했나 싶다. 그래도 여행하면서 알아가는게 여행의 참 재미아니던가.
오늘의 목적지 까지는 다른 만에 들러서 자주 휴식을 취했다. 날이 궂어서 그런지 몸이 자꾸 쳐졌으니까 바다 백사장 같은 마지막 Old women bay서 네번째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을 오르막을 올랐다. 마침내 조금 더가서야 큰 거위 상이 기다리는 Wawa에 도착했다.
알단 인포센터가 열려있어 위치를 확인하고 시내로들어갔다. (인포센터는 마을 초입에 있었고 마을은 우리가 가는 방향이 아닌 길로 들어가야했다.)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Timhorton에서 노닥대다가 돌아왔다.
오늘의 숙소는 문 닫은 인포센터 뒤다. 캠핑금지 표기가 되있지만 내일 일찍 일어나 빠져나기로 했다. 오늘따라 모기들이 극성이다.
Montreal River Habour (Twilight camp 근처 Public 건물 앞뜰) - 17Hwy - Agawa Bay - Old women bay - Wawa (InforCenter 뒤편)
7hrs 20min 111km
CBM PRESS TORONTO 04월호, 2016
컬럼제공 : 김태유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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