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영유아의 정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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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271회 작성일 22-01-19 15:42본문
우리 아이가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정서는 개인의 욕구나 목적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신체적/심리적 반응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나 느낌을 의미합니다.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이는 영아들이라도 자극에 대해 얼굴 표정이나 행동의 반응을 나타내며, 주 양육자가 아이의 감정 상태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영유아의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줍니다. 물론 아이가 어릴 때에는 단순히 기분이 좋거나 나쁜 상태 정도로만 나타나지만,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두려움, 기쁨, 분노, 슬픔 등의 구체적인 감정으로 분화되면서 발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 정서표현에 있어서 정서의 기능
첫 번째는 자신의 정서적 상태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의사 전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편한 표정으로 울어서 양육자로 하여금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필요를 채우게 하도록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정서표현을 사회적 거리를 조절하거나 사회적 환경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사회적 환경을 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 양육자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을 통해 양육자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갈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 예시입니다. 또한, 아이가 분노를 표현함을 통해 낯선 사람의 행동을 제지하고 낯선 사람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스스로를 보호하기도 하고, 슬픔과 울음을 표현하여 주의를 끄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영아기의 정서표현
갓 태어난 신생아들도 몇 가지 기본적인 정서를 가지고 태어나며, 배고프고 졸릴 때 운다거나 큰 소리에 두려움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감정들을 1차적 정서라고 하며 선천적으로 보이는 기쁨, 슬픔, 놀라움, 공포, 분노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쁨 - 영아기의 기쁨의 감정은 미소나 웃음 등으로 표현이 되며, 건강한 영아일수록 기쁨의 표현이 명확하고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출생 직후에 나타나는 배냇미소는 선천적, 반사적인 것으로 깊은 수면이나 부드러운 감촉과 같이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의 상태에서 비롯된 반응입니다.
하지만 생후 4주경이 되면, 움직이는 물체나 엄마, 아빠의 음성과 같은 외부 자극에 미소를 보이기 시작하며, 6주~10주경이 되면 사람의 얼굴에 대해 사회적 미소를 보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미소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토대가 되며 양육자와의 친밀감과 신뢰감을 강화시킵니다. 3개월이 지나면 친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다르게 미소를 지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더 자주 미소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12개월이 되면 친숙한 사람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까꿍놀이 등에 미소를 보내고, 생후 1년이 지난 이후에는 자신이 원인을 제공한 놀이나 사건에 대해 미소를 짓습니다. 웃음 역시 미소와 마찬가지로 기쁨의 표현이며, 웃음은 3~4개월 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미소보다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합니다.
분노 -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만족시키는 방법이 되어주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일차적 정서에 해당합니다. 출생 초기 영아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음으로, 배고픔이나 고통 등의 자극으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했을 때 이를 울음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겼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지받을 때 생기는 욕구의 좌절 때문에 분노하는 보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포 - 공포는 신체적, 심리적 위험을 감지했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출생 초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주 양육자와 함께 보내며 보호를 받고 있음으로, 공포의 감정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것들을 거의 접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심한 고통이나 큰 소리, 새로운 사람이나 장소, 높은 장소나 어두움, 다른 사람과의 위협적인 상호작용은 공포를 유발시키는 선천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6개월 경이 되면 영아는 인지발달로 인해 새로운 공포감을 가지기 시작하고 친숙하지 않은 대상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그중 애착이 형성된 사람과의 분리나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공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불안의 정서는 공포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주 양육자와의 분리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이가 민감하거나 까다로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양육자와의 분리와는 별개로 공포상황을 극복하는 데에 조금 더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2차 정서의 발달
18개월이 되면, 영아는 자신과 타인이 다른 개체임을 인지하는 ‘자아 인식’이 생기며 2차정서 (복합정서)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복잡한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이 2차 정서에는 수치심, 부러움, 죄책감, 자존감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정서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기감의 손상이나 증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자기 의식적 정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기 의식적 정서는 생후 두 번째 해의 초중반에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다른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고 나서 다른 친구가 우는걸 보게 되거나 혼이 났을 때, 수치심과 당혹감, 혹은 죄책감 등을 표시합니다. 친구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기 위해 쓰다듬거나 안아주거나 다시 장난감을 돌려주는 행동 등이 2차 정서의 발달에 따른 행동 양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기 의식적 정서는 자아 인식이 형성된 이후에 수반되는 정서이므로 인지발달에 의존하고 상호적으로 발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영유아 정서의 이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텐츠 정모은
CBM PRESS TORONTO 1월호,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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