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酒)간 여행] 각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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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주(酒)간 여행] 각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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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ncouver 댓글 0건 조회 1,526회 작성일 22-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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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酒)간 여행] 각 국가를 대표하는 맥주!


자칭 맥주 요정, 타칭 맥주 요괴, “맥요”와 떠나는 [주(酒)간여행]

*맥주 외에도 여러 종류의 술을 다룰 예정이지만, 맥주를 제일 즐겨 마십니다


맥주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술인만큼 각 국가별로 나라를 대표하는 맥주들이 있습니다. ‘아일랜드’ 하면 ‘기네스’가 바로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맥요 또한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꼭 그 나라의 현지 맥주를 먹어보곤 했습니다. 맥주가 여행의 목표 중 하나이곤 했지요. 맥주에 대한 분석을 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 나라의 맥주를 마시면 마치 이 나라의 문화를 마시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지금, 잠시 동안이라도 칼럼을 읽으며 맥주세계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주(酒)간여행], 같이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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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주하면 영국! 영국하면 런던! “런던 프라이드 London Pride”


원산지: 영국

스타일: 페일 에일(Pale Ale)

알코올도수: 4.7%

테이스팅노트: 향긋한 과일향이 담겨 있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 차게 해서 마시는 것보다 잠시 상온에 두었다가 마시는 게 오히려 향을 즐기기에 좋다. 스테이크 같은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적절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


맥요가 런던에 잠시 살았을 때, 어느 펍을 가든 쉽게 만날 수 있던 맥주입니다. 에일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답게, 이 ‘런던 프라이드’ 역시 페일 에일 스타일입니다. ‘런던 프라이드’는 1845년 설립된 Fuller’s 맥주 회사에서 350년이 넘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런던 템즈강 근처의 양조장에서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맥주 자체는 1959년에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펍에서 만날 수 있던 ‘런던 프라이드’는 병이나 캔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따라서 주는 맥주였는데요, 마치 드래프트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런던 프라이드’는 더욱 특별합니다. 바로 ‘캐스크 에일 Cask Ale’ 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캐스크 에일은 영국 전통 방식대로 양조되는 맥주로 ‘캐스크’는 술을 숙성시키는 나무통이며, 맥주 양조계에서는 여과하지 않은 맥주를 넣어 자연 숙성시키기 위해서 이용된 용기를 말합니다. 즉 펍에서 ‘런던 프라이드’를 주문하면 이 캐스크에서 바로 맥주를 뽑아서 주는 것인데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생맥주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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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국 대표맥주에서 빠지면 서운한 “뉴캐슬 브라운 에일 Newcastle Brown Ale”


원산지: 영국 북동부

스타일: 브라운 에일(Brown Ale)

알코올도수: 4.7%

테이스팅노트: 견과류, 카라멜, 과일향이 나며 붉은빛이 감도는 연한 갈색.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부드러운 순한 에일 맥주.


앞서 소개한 ‘런던 프라이드’가 펍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었던 맥주라면, 이 ‘뉴캐슬 브라운 에일’은 사진에서 보이듯이 눈에 띄는 병 패키지 모습으로 마트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맥주입니다 (*영국은 마트에서도 술을 판매합니다). 맥요도 몇 번 마셔봤던 기억이 나네요. ‘뉴캐슬 브라운 에일’은 스코티시 앤 뉴캐슬 맥주회사의 대표적인 맥주로 1927년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영국 북동부지역을 대표하는 브라운 에일로, 처음에는 좀 더 진한, 말 그대로 갈색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조금 더 엷어졌다고도 하네요. 놀랍게도 현재는 하이네켄 회사에서 양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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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일의 국민 맥주 “벡스 Beck’s”


원산지: 독일

스타일: 필스너

알코올도수: 5%

테이스팅노트: 신선한 홉의 향과 쌉쌀함이 풍부하게 어우러진 담백하고 깨끗한 맛.


독일 여행 시 마트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던 ‘벡스’입니다.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맥주인데요. 국민 맥주이면서 동시에 독일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맥주라고 합니다. 사실 정말 흔하게 볼 수 있고, 라벨 또한 단순해서 처음에는 ‘진짜 독일 맥주 맞나?’ 하고 의심했던 맥주입니다. 하지만 ‘벡스’는 1873년 독일 북서부에 위치한 브레멘에서 시작된 매우 유서 깊은 맥주입니다. 스타일은 필스너, 즉 라거인데요. 독일의 맥주 순수령에 따라 보리, 홉, 물, 효모와 전통 양조기술로 제조하는 정통 독일 라거맥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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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는 독일 맥주 “뢰벤브로이 (Löwenbräu)”


원산지: 독일 뮌헨

스타일: 뮌헨 스타일 헬레스

알코올도수: 5.2%

테이스팅노트: 홉의 맛과 향이 향긋하여 맥주를 마시고 난 이후에도 잔향의 여운이 오래 지속된다. 탄산도 적당하며, 가벼운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엷은 황금색 빛깔을 띠는 맥주.


앞서 소개한 ‘벡스’ 보다는 찾아보기 조금 힘든 독일의 맥주 ‘뢰벤브로이’ 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는 엄청난데요. 1383년 독일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에서 설립되었으며, 1886년부터 현재의 문양을 상표로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뢰벤브로이’의 문양은 사자인데요. 바로 맥주 이름의 ‘뢰벤’이 사자라는 뜻이고, ‘브로이’는 양조장이라는 뜻으로 “사자의 양조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는 맥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맥주병 디자인으로는 독특한 이 하늘색의 맥주를 본다면 꼭 한 번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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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덴마크 왕실의 맥주 “칼스버스 Carlsberg”


원산지: 덴마크

스타일: 필스너

알코올도수: 5.0%

테이스팅노트: 부드러운 거품과 한 모금 마신 후에 특유의 짙은 향이 선명하게 밀려든다.


다들 ‘칼스버그’는 알지만, 이 ‘칼스버그’가 덴마크의 맥주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그만큼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마시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맥주라는 뜻일수도 있겠습니다. 


‘칼스버그’의 역사는 조금 독특한데요. 보통 역사가 깊은 맥주들이 서민들 사이에서 시작되었다면 이 ‘칼스버그’는 1840년대 덴마크 왕 프레드릭 7세가 양조가들을 불러 “덴마크와 왕실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걸작을 만들라”고 지시하여 제이콥 크리스찬 야콥센이 맥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들 칼 야콥센의 칼(Carl)과 언덕(Berg)에서 그 이름을 따서 칼스버그 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왕실에 헌정하면서부터 칼스버그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904년 덴마크 왕실은 마침내 칼스버그를 덴마크 왕실의 공식 맥주로 선정하였습니다. 칼스버그의 로고에 있는 왕관 문양이 바로 이를 상징하지요. 왕관 밑에는 ‘By Appointment to the Royal Danish Court’ 라고 적혀있습니다.


칼스버그의 로고에는 재미있는 숨겨진 내용이 또 있는데요. 바로 Carlsberg 문자에 ‘코끼리’의 이미지가 숨겨져있다는 것입니다. 이니셜 C는 코끼리의 상아를 형상화했고, 두 번째 r 아랫부분은 코끼리의 발을, 마지막 r의 윗부분은 위를 향하고 있는 코끼리의 코, g의 아랫부분은 코끼리의 긴 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칼 야콥센이 칼스버그의 상징으로 코끼리를 선택한 것은 코끼리가 힘과 충성, 부지런함을 상징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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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황금색 맥주의 원조,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


원산지: 체코

스타일: 필스너

알코올도수: 4.4%

테이스팅노트: 황금빛 색깔과 입으로 가져가기 전 올라오는 홉의 향이 약간 쌉쌀한 편. 하지만 적당한 탄산이 주는 상쾌함과 끝에 남는 고소함까지 잘 어울러진 맥주.


황금색 맥주의 원조, 체코의 ‘필스너 우르켈’입니다. 필스너는 라거의 일종이지만, 종종 사람들은 필스너는 필스너로 분류하고, 라거는 라거로 분류하고는 합니다. 사실 라거(Lager)는 하면발효 맥주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저온에서 오랫동안 발효한 맥주로서, 에일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방식이지요. 애초에 라거는 어두운 빛깔의 맥주였는데, 당시 맥주 생산지로 유명했던 뮌헨지방의 물 때문이기도 하고, 기술이 덜 발달해 어두운 빛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라거’하면 밝은 황금색의 맥주를 떠올리지만, 최초의 라거는 어두운 색이었던 것입니다. 


독일의 맥주가 승승장구하던 시절, 체코 플젠 지역정부는 이 독일과 경쟁할 수 있는 맥주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하면발효 효모를 독일에서 가져와서 체코에서 양조하였는데, 정말 놀랍게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황금색 라거가 만들어 진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1842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황금색 라거” 가 바로 ‘필스너 우르켈’ 입니다. ‘필스너 우르켈’이 오리지널 필스너인 것입니다. 황금색은 체코 플젠 지역의 연수(soft water)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후 이 황금색 라거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현재 라거 시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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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Heineken”


원산지: 네덜란드

스타일: 필스너

알코올도수: 5.0%

테이스팅노트: 물, 보리, 홉 모두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여 제조한 하이네켄은 고유의 효소 덕분에 특유의 상쾌하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맑은 색상, 시원한 목 넘김을 만들어낸다.


맥요가 가장 사랑하는 라거이자,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하이네켄’은 네덜란드가 그 원산지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하이네켄 양조장은 관광 상품이 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지요. 맥요도 하이네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조장 투어를 했다가, 그만 취해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하이네켄은 1863년 22살의 네덜란드인 게라드 아드리안 하이네켄이 암스테르담에서 당시 가장 큰 양조장이었던 데호이베르(De Hoiberg)를 인수하여 그 다음해에 하이네켄사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소규모로 시작한 회사는 첫해에 100% 가까운 성장을 보였을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라거는 에일에 비해 그 맛이 엄청 독특하지는 않은데, 미묘한 맛의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맥요도 왜 하이네켄이 제일 맛있는지 설명하기가 힘들었는데, 하이네켄은 하이네켄만의 특수한 효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1886년 루이 파스퇴르의 제자인 엘리온 박사가 에이 이스트(A-yeast) 배양에 성공한 후, 하면발효의 양조기법을 사용하여 하이네켄만의 독특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칼스버그처럼 하이네켄의 로고에도 재미난 것이 숨겨져 있는데요. 하이네켄 로고는 “Heineken” 속 세 개의 ‘e’를 약간 뒤로 기울여보면 사람이 웃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이는 늘 웃는 얼굴로 세상을 즐겁게 바라보는 하이네켄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로고 상단의 붉은 별은 맥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증하고, 또한 좋은 맥주 생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별의 꼭지점 5개는 각각 불, 땅, 물, 공기, 마법을 뜻하고, ‘마법’은 양조액의 품질이 유지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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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계 판매 1위 미국 맥주 “버드와이저 Budweiser”


원산지: 미국

스타일: 라거

알코올도수: 5.0%

테이스팅노트: 질 좋은 보리 엿기름, 쌀, 이스트, 물과 홉의 다섯 가지 성분으로 되어 있다. 30일 동안 양조해서 만들어지며, 발효과정에서 비치우드 에이징(Beechwood Aging)이란 독특한 숙성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다른 맥주보다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제공한다. 목 넘길 때 느껴지는 버드와이저 특유의 씁쓸한 맛과 마지막 입 안에 남겨진 뒷맛이 특징.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맥주이지만, 이름은 미국식이 아닌 것 같은 라거 ‘버드와이저’ 입니다. 이 이름에는 재미난 이유가 있습니다. 맥요는 이 이름의 뜻을 굉장히 뜻밖의 곳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맥요가 체코의 소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를 여행하려고 길을 나섰는데, 기찻길이 중간에 끊겨서 돌아돌아 가다가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출발했던 프라하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그 때 돌아가는 버스를 탄 곳이 체코의 ‘체스케 부데요비체’ 라는 곳이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버스에 같이 탔던 체코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버드와이저’ 맥주가 사실 이 도시 출신이라고 제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저는 그 후 버드와이저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버드와이저의 창업주는 체코 사람이 아닌 프로이센 헤센 출신의 독일계 미국인인데요. 이 사람이 ‘체스케 부데요비체’ 지역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지역맥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곳의 스타일과 명칭을 따와 미국에서 양조, 판매하게 된 것이 시초입니다. 이 ‘부데요비체’의 영어식 표기가 바로 ‘버드와이저’ 입니다. 그러니 버드와이저의 고향은 체코인 것입니다.


시작이 어찌되었든 버드와이저는 현재 단일 브랜드 판매량 세계 1위입니다. 코카콜라, 말보로 다음으로 미국이 자랑하는 가장 미국적인 3대 소비재 브랜드 중 하나이며, 전 세계에서도 많이 팔리지만 미국 내에서도 약 50%의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로 ‘서양국가’의 대표 맥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에일맥주의 대표국가인 영국을 제외하곤 대부분 라거가 대표 맥주인 것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에일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라거의 힘은 대단한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에는 좀 더 다양한 세계 곳곳의 대표 맥주를 소개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주(酒)간 되세요!



*자료 참고: www.bevera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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