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대청소를 책임지는, 천연세제 사용법

봄 맞이 대청소를 책임지는, 천연세제 사용법
봄을 맞이하여 대청소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올해 대청소에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고 사서 쓰는 제품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효과도 좋은 천연세제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지구에서 유래된 천연 물질입니다. 주로 광물 자원, 바다와 호수의 침전물에서 추출하는데 생물체의 몸속에도 자연적으로 일정한 양이 존재할 만큼 오래된 물질입니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칼리성을 띱니다. 곰팡이나 오염물질 대부분이 산성이기 때문에 베이킹소다가 불용성인 오염물질을 수용성으로 수용성으로 변화시키며 강력한 세정 작용을 합니다. 또한 베이킹소다는 탁월한 연마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물을 조금 묻혀 쓱쓱 문지르면 싱크대, 냉장고의 찌든 때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반짝반짝 빛납니다. 그리고 베이킹소다는 천연 세제이기 때문에 피부와 호흡기에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며 환경오염에도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과 바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킹 소다 활용하기
1. 가스레인지, 싱크대, 냉장고 청소에 사용하기 젖은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구석구석 닦으면 가스레인지, 싱크대, 냉장고가 말끔하게 세척됩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2:1 또는 3:1 비율로 섞어 사용하시면 유용합니다.
2. 탄 냄비 깨끗하게 만들기 냄비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넣은 뒤 강한 불에 15분쯤 끓입니다. 냄비가 어느 정도 식으면 설거지하듯 닦으시면 됩니다.
3. 채소, 과일 씻기 물에 채소, 과일을 넣고 베이킹소다 2-3스푼을 풀어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구면 채소와 과일에 남아 있는 농약 등의 잔여물을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4. 탈취제로 사용하기 냉장고나 신발장과 같이 냄새가 날 수 있는 곳에 베이킹소다를 놓아두면 퀴퀴한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나 유모차, 카시트 같은 세탁하기 힘든 곳에 베이킹소다를 뿌려놓은 뒤 털어내거나 베이킹 소다수를 만들어 분무기로 뿌린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리면 보송해집니다.

2. 구연산
염기성 결정체인 구연산은 백색 분말로 당밀을 발효시켜 얻은 100% 천연 성분입니다. 베이킹소다가 기름때 등 산성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라면, 산성 성분인 구연산은 알칼리성 때를 제거하기 좋습니다. 특히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인 구연산을 같이 사용하면 곰팡이 제거에 더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구연산은 세균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곰팡이와 미생물의 번식을 막는 작용이 뛰어나 배수구, 싱크대, 생활쓰레기의 잡균을 줄여줍니다. 물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도 있어 섬유 유연제로도 쓸 수 있습니다. 보관하실 때는 반드시 밀폐하시기 바랍니다.
구연산 활용하기
1. 섬유 유연제로 사용하기
세탁 시 마지막 헹굼 할 때 구연산 분말을 따뜻한 물에 녹여 만든 ‘구연산수’를 넣으면 섬유 유연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전기를 방지해주고 세제 냄새를 제거해줍니다.

2. 세면대, 욕조 등에 있는 때 제거하기
오래 방치된 물때일 경우 키친타월을 덥고 구연산수를 뿌린 다음 30분쯤 뒤 문지르면 말끔히 제거됩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 반컵씩을 섞어 배수구에 뿌리고 따뜻한 물 한 컵을 뿌리면 거품이 보글보글 생기면서 싱크대와 배수구가 깨끗이 세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구연산수를 변기 주변에 뿌려두면 냄새를 막을 수 있으며 변기에 찌든 때가 끼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연산과 물은 1:10 혹은 2:10 정도의 비율로 섞으면 됩니다.
구연산 사용 시 주의사항
구연산수는 소량씩 만들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번 만든 것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구연산과 락스와 같은 염소계 표백제 혹은 치아 염소산소다와 함께 사용하면 유독한 염소가스가 생겨 위험합니다. 절대로 같이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산소계 표백제
화학첨가물이 전혀 없는 천연 표백제를 ‘산소계 표백제’라고 하며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과 만나면 산소 기체를 발생시켜 얼룩을 분해해 없애주고 잡균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물 얼룩, 찌든 때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이고 의류나 행주 등을 살균, 표백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소계 표백제 활용하기
1. 세탁물 표백하기
세탁물 표백에 이용할 시에는 따뜻한 물에 녹여 쓰면 됩니다. 세탁기 세제 칸에 넣으면 됩니다.

2. 세탁물 소독 및 찌든 때 제거하기
아이 옷이나 가제 손수건 등을 삶을 시에 물 5L 당 산소 표백제 15g 정도를 넣으면 소독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 2L에 산소계 표백제 한 스푼을 풀어 행주 등을 30분 정도 넣어 놓기만 해도 소독이 됩니다. 와이셔츠의 소매나 목깃처럼 때가 많은 부분은 산소계 표백제 페이스트를 발라두었다가 빨면 찌든 때를 뺄 수 있습니다.
4. 식초
식초는 향균 작용을 하고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또 녹을 없애는데 효과가 좋기 때문에 금속 소재의 조리기구를 씻을 때 식초로 헹궈내면 녹 방지에 좋습니다.
5. 에탄올
에탄올은 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므로 식탁 등을 닦을 때 가볍게 뿌리면 좋습니다. 가연성이라 불을 조심해야 하고 환기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보드카나 소주를 대신 사용해도 됩니다.

집안을 향기롭게
1. 베이킹소다 이용하기
베이킹소다는 악취를 중화하고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는 배수구나 음식물 쓰레기 등에 뿌리면 효과적입니다.
· 준비물 : 베이킹소다, 에센셜 오일 혹은 계피
· 만드는 방법 : 베이킹소다 한 컵에 에센셜 오일 10방울, 혹은 계피를 넣습 니다. 금속 스푼으로 재료를 섞어준 뒤 악취가 난 곳에 부립니다.
2. 식초 이용하기
담배 냄새, 생선 비린내, 화장실 냄새는 베이킹소다로는 해결되지 않고 식초를 이용해야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 준비물 : 식초, 물, 찻잎, 허브
· 만드는 방법 : 식초 500ml에 말린 허브와 찻잎을 한 숟갈 넣고 14일 동안 숙성시킨 뒤, 건더기를 거르고 난 원액을 사용하면 됩니다.
집 먼지 진드기를 잡자
계피의 매운 향은 진드기와 다른 해충을 쫓는 역할을 합니다.
· 준비물 : 계피, 에탄올, 물
· 만드는 방법 : 밀폐용기에 계피를 담은 다음 에탄올을 부어 일주일 동안 두 어 계피 에탄올을 만듭니다. 계피와 물을 1:2비율로 10분 정도 끓인 뒤 계피 를 걸러내면 계피 물이 됩니다. 앞서 만든 계피 에탄올과 계피물을 1:1로 섞 어 분무기에 담습니다. 침구에 충분히 분사하고 잘 말립니다.
내 옷을 향기롭게
녹차 섬유 탈취제
· 준비물 : 녹차 티백, 에탄올, 사이프레스 에센셜 오일, 레몬 에센셜 오일, 정제수, 구연산
· 만드는 방법 : 에탄올에 녹차 티백을 넣어 하루 정도 우려냅니다. 녹차 티 백을 제거하고 사이프레스와 레몬 에센셜을 각각 5방울씩 넣습니다. 그 리고 정제수 150g과 구연산 5g을 넣고 섞은 후 분무기에 담아 사용하면 됩니다.
칫솔을 깨끗하게
매일 사용하는 칫솔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입니다.
· 준비물 : 베이킹소다, 아이스크림 틀
· 만드는 방법 :실리콘 소재의 아이스크림 틀에 베이킹소다 1티스푼과 따뜻 한 물을 넣습니다. 거기에 칫솔을 20분 정도 담근 후 깨끗하게 헹헹구고 칫 솔 모를 위 방향으로 꽂아 바싹 말립니다. 천연 주방세제로 설거지하자 쌀뜨물 약간과 설탕, EM 효소를 섞어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천연 주방세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쌀뜨물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노폐물을 분해해 제거하는 효과가 생기며 EM 효소로 만든 세제는 자극이 적고 묵은 때와 곰팡이 제거 효과에 탁월합니다.
봄맞이 대청소 기본원칙
1. 먼지는 먼지떨이로 털지 말고, 젖은 걸레로 먼지를 닦아낸 뒤 청소하거나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에 먼지떨이로 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청소할 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청소를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천장, 벽 순서로 청소를 하고 나서 바닥을 청소하는 편이 쉽습니다. 또한 침실, 거실, 현관 순으로 동선을 짜는 게 편합니다.
3. 얼룩과 때는 작고 가벼운 것을 먼저 청소하고 크고 심한 것을 나중에 청소합니다. 오염물질을 닦을 때 역시 물, 천연 세제, 일반 세제 순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창문은 더러움이 심한 바깥부터 청소합니다. 마지막에 탄산수를 묻힌 헝겊으로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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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04월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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