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RMT로 일하시는 '성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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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1-02-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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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Room>은 캐나다에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생생한 경험담, 팁, 정보 등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성민이고, RMT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 험버컬리지 마사지테라피스트과를 통해 왔고요. 3년을 다니고, 지금은 학교를 졸업하고 오픈워크퍼밋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Q. 소개해줄 직업은 어떤 건가요?

RMT(Registered massage therapist)는 학교에서 전공 학과를 졸업한 후, 정부 마사지 테라피스트 증명서를 받기 위한 테스트에 통과하면 RMT로 일하실 수 있어요. RMT는 좀 더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은 테라피스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일반 마사지사는 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코스고요. RMT같은 경우에는 보험이나 베네핏이 있으신 분들이 와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RMT가 되기 위한 과정은?

"Becoming an RMT in Ontario"라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그 사이트에 가보시면 학교가 쭉 나열되어 있어요. 그중 본인이 마음에 드는 학교에 가시면 되는데요. 졸업 후 비자가 필요하시다면 공립학교에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 구직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솔직히 구직활동은 한 적이 없습니다. 원래 일하던 곳에서 계약하고 계속 일을 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할 때 만났던 멘토분이 바로 연락이 오셔서 그곳에서 일을 시작했던 게 인연이 되었습니다. 


Q.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출근하고, 본인이 서비스할 방을 체크하고, 정돈하고, 고객이 오시면 처음 오신 분은 차트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차트를 통해 고객분의 몸 상태가 어떤지 관절의 상태, 부상당한 적이 있는 것을 전부 조사를 한 다음에 그것에 기초하여 마사지 서비스를 해드립니다.


Q. 하루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하루에 보통 6명만 서비스를 하고, 저는 서비스 사이에 30분 정도 휴식을 하는 것을 선호해서 하루에 8시간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그 30분 동안에 룸도 치워야 하고, 차트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쉬는 것은 아니에요. 보통 분들은 중간 시간을 10~15분을 선호하시기도 합니다. 만약 중간에 손님이 없어 비는 시간이 생기면, 그 시간에 밥을 먹거나,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거나 하기도 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급여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커미션으로 받다 보니, 클라이언트당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일단 스케줄이 제 마음대로 유연하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트타임으로 하기 좋습니다. 꼭 한 샵에서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아도, 일주일의 반은 또 다른 샵에서 일할 수도 있고, 다른 본업을 가지고도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람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저는 그 부분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Q. 급여와 베네핏,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정해진 급여는 없습니다. 보통 샵의 RMT 서비스 가격에서 RMT6 : 샵4 정도로 받고 있습니다. 커미션으로 받고 일하다 보니, 고용인이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가 되어서 베네핏은 전혀 없습니다. 그 외에 부수입은 팁이 있습니다. 원래 RMT가 health care provider라고 해서 안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스파와 함께 있다 보니 보통 10~15%를 주십니다.


Q.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좋았던 경험은 보통 고객들이 마사지를 받으시고 'Best massage ever'라고 칭찬해주시거나, 내가 오랫동안 아픔이 있었는데 너한테 마사지를 받고 굉장히 호전됐다고 할 때 너무 좋았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 남자 마사지사에 대한 편견이 많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선호도에서 밀려 처음에는 예약을 잡기도 어려웠습니다. 최근에 성희롱을 당한 적도 있어요. 예약이 잡혀 있지 않고, 워크인으로 들어오신 손님이 꼭 남자 마사지사를 원하셔서, 조금 강한 마사지를 원하시는구나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마사지를 시작하고, 중간쯤 손을 마사지해드리는데, 갑자기 제 손을 확 잡는 거예요. 너무 부끄러운 데 이런 질문을 해도 되냐고 묻으며, 마사지가 끝나기 전에 혹시 해피엔딩, 약간 섹슈얼 적인 것도 하느냐고 묻길래 저는 당황하며 우리는 그런 걸 하는 곳이 아니라고 대답했죠. 사실 저는 남자라서 이런 경우가 별로 없는데, 주변에 함께 일하는 여성분들은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꼭 겪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Q.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인체에 대한 흥미가 있으신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해부학적인 지식이나 그런 백그라운드가 있으신 분들이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도 좋아요. 하다 보면 스스로 테크닉을 만들 때도 있거든요. 그게 잘 맞춰지면, 계속 본인 것으로 가져가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그래서 창의성이나 손재주가 있는 분들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비슷한 백그라운드가 있으면 더욱 쉽게 공부하고, 접근하실 수 있을 거예요.


Q. 한국에서의 직업과 비교하자면?

한국에서는 회사에 묶여있는 상태로 일을 해야 해서, 회사의 지시도 따라야 하고, 회식도 참여해야 하고, 의사의 지시도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여기서는 제가 거의 주체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진단은 할 수 없지만 자가 주도적으로 플랜을 짤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만족이 높은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가요?

한국에서도 물리치료사로 일했었으니까, 사실 여기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물리치료사로서 일하는 게 꿈입니다. 캐나다 교육과정과 한국 교육과정을 평가해서 제가 들은 과정이 여기서 필요한 과정과 비슷하다고 평가가 되면, 물리치료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지게 돼요. 그래서 그 시험을 통과하면, 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CBM PRESS TORONTO 2월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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