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캐나다 그래픽 디자이너 '예준'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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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4,298회 작성일 20-10-20 10:54본문

<Interview Room>은 캐나다에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생생한 경험담, 팁, 정보 등을 전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에와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직에 성공한 '예준'님 인터뷰
Q. 자기소개?
저는 KINKA FAMILY에서 시니어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신예준이라고 합니다. 캐나다는 처음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오게 되었고 바로 디자이너로 취업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에서 Work Permit과 LMIA를 지원받아서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래픽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인가요?
사실 그래픽 디자이너는 어떤 회사인지, 어떤 포지션에서 일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일을 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Adobe의 툴인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인디자인 등을 사용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떤 상황에서 일하느냐에 따라서 추가로 다룰 줄 알아야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HTML, CSS, JAVA)나 소프트웨어(FCPX, Adobe After Effect)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식 프렌차이츠 업체의 HR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업무라고 한다면 매장에서 사용되는 메뉴, 포스터, 그리고 자체 이미지 촬영 등을 하고 있어요. 그 이미지를 가지고 디자인하고, 인쇄소에가서 인쇄감리를 진행도 합니다. 또한, 마케팅팀이나 매장 점주들의 요청에 따라서 추가적인 디자인, SNS 포스팅용 콘텐츠나 웹 배너를 제작하는 것이 저의 주요 업무입니다.
주요 디자인 업무 외에는 마케팅팀과의 협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기도 하고, 새로운 체인점의 오픈, 이벤트 행사 지원을 나가서 촬영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Q. 어떻게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나요?
사실 한국에서부터 4년제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었고, 3년 정도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했었어요. 따라서 포트폴리오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갖춰진 상태였었기 때문에 캐나다에 와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취업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일단 캐나다에 오기 전부터 많은 조사를 했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구직 사이트를 찾아보고 비교해보면서 가능한 곳이 있다면 미리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내보기도 했었어요. 당시 주변에서 추천받았었던 구직 사이트인 Indeed를 많이 찾아보기도 하였고, Linkedin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잡오퍼를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사이트를 계속해서 찾아다니면서 구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이 KINKA FAMILY에 취업하게 된 경로는 Indeed라는 구직 사이트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일주일 정도 뒤에 인터뷰 요청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면접도 아주 어려운 건 없었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잡 오퍼를 받게 되었고 출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첫 출근의 기분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워홀러이기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이 장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었어요. 외국인인 직장 동료들과 소통을 위해선 영어를 잘해야만 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히도 제가 영어가 서툰 걸 대부분의 직장 동료들이 이해해주었었고, 굉장히 편한 친구처럼 잘 대해줬었기에 적응도 빨리할 수 있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좋았던 경험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기보다는 직원들끼리 사이가 굉장히 좋아요. 퇴근하면 모두가 친구인 것처럼 같이 팀 디너도 하러 가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술도 같이 마시고, 그런 약간의 동아리 같으면서 친구같이 어울리는 분위기가 너무나 좋은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조금 당황스러웠던 일이 있었는데요. 지난 할로윈 때 프로모션 할로윈 라멘 포스터를 영화 It을 패러디해서 제가 디자인을 한 적이 있었어요. 마치 라멘을 광대의 얼굴처럼 만든 음식이었는데요. 그 디자인을 마치고 발주를 넣어서 몬트리올 지점에 배송을 시켰는데 어떤 고객이 그 포스터를 훔쳐 간 거에요. 다른 직원들도 다들 어이가 없어 하면서 웃었기도 했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잘 만들었으니까 가져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Q. 어떤 사람들에게 이 직업을 추천하나요?
디자인이라는 게 어떤 경우에서든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예기치 못한 일들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다해서 확인할 수 있는 꼼꼼한 책임감이 필요하고요. 변수에 대응하는 기본적인 센스가 약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BM PRESS TORONTO 10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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