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토론토 명소 9개 - 2편

비상사태 끝나면 어디 새롭게 가볼 곳 없을까?

토론토에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 아는 히든 스팟!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아직은 지난 봄들과 같이 즐길 수는 없지만, 조만간 밖으로나가 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그 날을 고대하며, 이번 호에서도 어쩌면 여러분이 아직 존재하는지도 몰랐을 토론토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Air India Memorial

험버강 하구 바로 서쪽에 숨겨져 있는, 에어 인디아 기념관은 이 도시에서 가장 고요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1985년 6월 23일, 토론토에서 영국 런던으로 가는 항공 인도 182편에서 폭탄이 터져 탑승자 329명 전원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이 캐나다인이었다고 합니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에어 인디아 폭격은 여전히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추모비에는 비행기가 추락한 아일랜드의 아하키스타를 가리키는 해시계와 함께 탑승한 329명의 희생자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2007년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인들이 그 비극을 잊지 않도록 세 개의 새로운 기념관을 세우고 오타와에 기념관을 재정비하는 프로그램을 설립했습니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기념비는 토론토, 밴쿠버, 오타와에 이어 몬트리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 기념비들은 캐나다의 역사에서 매우 슬픈 사건으로,잃어버린 무고한 생명을 영원히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위치 : JGFF+6Q Etobicoke, Toronto, ON

운영시간 : OPEN 24 hours

The promenade gallery

1931년에서 1956년 사이에 당시 캐나다 상업은행 건물이라고 불렸던 건물의 24피트 높이의 꼭대기에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했는데, 그들은 토론토의 전망을 즐기기 위해 단 25센트만을 지불했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에 대중에게 폐쇄된 이 공간은 쿼드리얼 부동산 그룹에 의해 재가동화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지만 CN타워나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보는 토론토의 야경은 지겨우시다면 이 전망대의 재오픈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 : 25 king St.W, Toronto

Humber College Lakeshore Campus

다가오는 여름에 걸맞는 알고보면 으스스한 곳입니다. 현재 험버 칼리지의 레이크쇼어 캠퍼스로 사용되는 장소는 1894년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미미코 정신병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불치병에 걸렸던 정신질환자들을 돌보는 시설로 활용되었었는데요. 수 년에 걸친 착취와 부패와 경영난으로 미미코 정신병원으로 개명되었고, 그 후에도 험버 대학이 들어오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고, 흉흉한 소문이 돌았던 탓에아직도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무성하다고 합니다.  

위치 : Humber lakeshore West, 3199 Lake Shore Blvd W, Etobicoke

The Redway Road staircase

이 계단은 실제로 노스 토론토 하수처리장 직원들을 위한 탈출로로 설계된 곳입니다. Leaside의 분주한 교차로 속에 숨겨진 계단은 토론토의 여느 곳과는 다릅니다. 입구는 Millwood 바로 근처의 Redway Road의 교차로에 숨겨져 있는데요. 정말 여기가 맞나 싶은 입구를 지나면 낡은 널빤지의 계단과 페인트칠이 거의 벗겨진 난간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의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중간쯤에 위치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멀리서 가끔씩 들리는 산악 자전거들의 소리와 함께 그 순간만큼은 정말 숲 속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도심 속 초록 휴식 공간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위치 :  East York, ON M4H 1P6

Centennial Park Conservatory

토론토에서 가장 붐비는 공원 중 하나인 센테니얼 파크에 있는 센테니얼 파크 음악원은 생각보다 그 관심을 덜 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자연의 낙원처럼 느껴지도록 넓은 1만 2천 피트의 온실인데, 추운 겨울날 탈출하기에 아주 멋진 곳임에 틀림없습니다. 열대 주택, 건조 주택, 쇼 하우스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흥미로운 식물 수집과 계절 각각의 전시를 제공합니다. 온실 사이 사이에 있는 벤치 사이에 앉아 있으면, 긴장은 저절로 풀리고 기분을 상쾌하게 리프레쉬 될 것입니다. 

위치 : 151 Elmcrest Rd, Etobicoke, ON M9C 3S1

운영시간 : 월-일 10am-5pm / 365일 무료개방  

문의 : 416-394-8543

The clock tower of old city hall

15분마다 올드 시티 홀에서 울려 나오는 거대한 벨소리에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만약 그것이 1899년 12월 31일에 작동하여 1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울려 퍼지는 시계라는 것을 안다면 조금은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벨소리에 귀기울이시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계탑은 1899년부터 1917년까지 18년간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영국 크로이돈에서 길렛 앤 존스턴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수년 동안 A.G. 애버네히가 시계를 수리하고 유지하는 일을 맡았었습니다. 1950년대까지 자동화되기 전까지 수동으로 작동했고, 1992년, 정비와 보수를 실시하기 위해 1세기여 만에 딱 한 번 시계가 정지되었었습니다. 시계가 있는 방은 계단으로만 280개의 계단을 통해서만 접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치 : 60 Queen St W, Toronto, ON

Chester Hill Lookout

Danforth 외곽에 사는 분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장소는 Broadview Avenue에서 떨어져 있는 조용한 주택 도로 끝에 위치한 체스터 힐 로드라는 반원형 콘크리트 관측 갑판입니다. 이 곳은 돈 계곡과 아래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상록수 벽돌공장은 나무를 넘어 오른쪽으로 쭉 뻗어있고, 우뚝 솟은 금융 건물들은 왼쪽으로 펼쳐져 있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치를 제공합니다. 토론토의 경치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이나, 토론토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해질녘과 밤은 방문하기에 제일 완벽한 시간입니다.

위치 :  Don Valley Pkwy, Toronto, ON M4K 1V4

운영시간 : Open 24 hours

홈페이지  : ontariotravel.net

The cube house

세 개의 녹색 정육면체로 이루어진 이 곳은 토론토에 있는 건축 랜드마크입니다. 1996년에 지어진 이 큐브 하우스는 네덜란드 건축가 피에트 블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로 42피트인 정육면체들은 여러 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것은 여러분이 구경을 가신다면 밖에서 보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넓다고 합니다. 단지 몇 개의 창문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보면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게 채광마저 완벽하다고 하니 건축상 엄청난 설계일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판매가 되지 않아, 콘도로 바뀔 예정이라고 하니 참 슬픈 일이네요.

위치 :  1 Sumach St, Toronto, ON M5A 4P6

The little house

토론토에서 가장 작은 집으로 알려진 이 곳은 토론토 시공업자인 아서 위든이 1912년에 지은 리틀 하우스로 넓이가 약 7㎝, 깊이가 47㎝에 불과하며, 총 300제곱피트 미만의 생활공간이 내부에 있습니다. 거실, 주방, 벽침대가 있는 뒷방 등 3개의 방이 일렬로 있고, 그 다음 앙증맞은 백야드가 있는데요. 이 작은 집은 노래에 영감을 주기도 한 집입니다. 아서 위든은 집을 완성한 후, 그와 그의 아내는 실제로 이 집에서 20년 동안 살았다고 합니다. 이 후, 2007년 초에 다른 부부에게 팔려 내부는 마치 새 집처럼 단장하여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치 :  128 Day Ave, Toronto, ON M6E 3W2

CBM PRESS TORONTO 6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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