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캐나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일하시는 ‘유림’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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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oronto 댓글 0건 조회 2,900회 작성일 20-04-02 12:00본문
[Interview Room] : 캐나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Interview Room>은 캐나다에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생생한 경험담, 팁, 정보 등을 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간에서 재외선거 접수요원으로 일하시는 '유림'님의 인터뷰
Q. 자기소개?
A. 저는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에 와서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재외 선거 요원 일을 하는 정유림입니다.
Q. 재외선거 접수요원이란?
A. 현재 캐나다에 있는 참전용사분들이 있으신 치매 병동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을 케어하고 있는 간호사라고 할 수 있죠.
Q. 어떻게 재외선거 접수 요원이 되었나요?
A. 처음에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서버 일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들 많이 보시는 구직 사이트도 찾아보고 그러다가 우연히 영사관 홈페이지를 보게 되었죠. 근데 거기에 접수 요원을 구한다는 공고가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일자리 같은 경우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같은 신분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해당 사항이 안될 줄 알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여기는 그런 사항이 없어서 조금 의외였었죠. 그래서 '한번 지원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온라인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이라면 학력 기재와 사진을 넣지 말라고 했었던 게 좀 인상 깊었던 거 같아요.
그런 뒤에는 서류 합격자에 한해서 전화를 받고 직접 면접을 보러 토론토 총영사관으로 갔습니다. 면접내용은 주로 얼마나 이 일에 흥미가 있는지, 혹은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지 그런 거에 관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예를 들면 "재외 선거인이나, 국외 부재자의 차이는 뭐냐"와 같은, 그 뒤에는 저의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물어보셨고 결국에는 합격해서 2019년 11월 14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주 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 접수 요원으로 일하게 된 거죠.
Q. 하루 일과
A. 매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오피스 아워로 일을 합니다. 유권자 등록을 받는 부스에 대기하면서 영사관에 방문하시는 한국분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이런 선거제도가 있는데 유권자 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이시면 하실 수 있습니다' 와 같은 안내를 해드리고 신고 신청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은 영사관 사무실에서 업무 보조를 할 때도 있고요.
Q. 직업의 매력?
A. 아무래도 토론토 총영사관은 캐나다 속에 있는 작은 한국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외국에 나와 있는 국민으로서 여기 나와서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 투표라는 권리를 안내해드리고, 그것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는 일이다 보니까 자긍심도 들고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일반적인 워홀러들은 최저시급인 $14를 받는 것이 대부분인데, 저희 같은 경우는 시급이 $17이나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한인 분들이 많이 계신 커뮤니티에 출장을 가는 일이 생기는데요. 교회나 마트 이런 곳에 찾아가게 되면 추가로 수당을 받는 일도 있다 보니까 확실히 금전적으로는 일반적인 워홀러보다 조금 더 여유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Q. 좋았던 일?
A.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생각보다 이 제도에 대해서 몰랐던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그런 분들에게 저희가 먼저 다가가서 안내해드리고 도움을 드리게 되면 가끔씩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기분이 굉장히 좋죠.
또한 런던, 키치너 지역으로 출장을 1박 2일을 간 적이 있는데, 캐나다에서 워홀러로 왔는데 출장업무를 본다는게 너무 즐겁고 좋았던 점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는 저의 재외선거 요원으로 일했던 분들이 팀웍이 워낙 좋다보니까 영사님, 실무관님 그리고 저와 같이 일했던 나른 재외선거 요원 네명이서 굉장히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Q. 힘들었던 일?
A. 아무래도 다양한 분들이 오시게 되는데, 분명 여쭤보셔서 안내해드리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또한 연령이 조금 많으신 어르신분들 같은 경우는 다 써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게 개인정보 다 보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런 걸 이해 못해주시면 저희 입장도 굉장히 곤란하거든요. 따라서 이렇게 난처한 상황이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
A. 지내다 보니 캐나다가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요.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유학도 고민하고 있고,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 중입니다. 일단은 캐나다에서 조금 더 지내보고 싶어요.
Q. 하고 싶은 말?
A. 예기치 못한 혹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거를 '아 나는 못 할 것 같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래도 한번 해볼까?'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뭐 항상 그렇게 큰 도전을 해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을 때가 항상 얻는 게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에 대해서 새로운 부분을 발견한다던가,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던가?
CBM PRESS TORONTO 4월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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