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토론토 의대 정신과 레지던트 김헌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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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 PRESS TORON… 댓글 0건 조회 6,031회 작성일 17-02-04 04:45본문
오늘날 현대인들의 빈번한 크고 작은 정신 질환들이 당신에게만큼은 멀 게만 느껴지셨나요? 몸이 아픈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차려 약을먹고 의 사를 찾지만 정작 당신의 마음이 주는 신호들에는 얼마나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 생각해보셨나요?
급진적으로 변해가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으로 모두의 머릿속이 과부하 상태가 되버린 오늘, 흔해져버린 정신 질환은 더 이상 나와 관계없는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스스로 본인의 마음을 돌아 보 고 생각하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여 보세요!
Q1.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 저는 토론토 의대 정신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특성 상 6개월마다 로테이션이 있는데요, 현재는 토론토 St. Michael’s Hospital 에서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심각한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계시는 환자들 을 보고 있습니다. 병의 상태가 많이 안좋은 환자들 같은 경우는 병원에 찾아 오시는 것 자체 가 힘들기 때문에, 그럴 때에는 제가 직접 환자들의 거주지에 방문하여 진 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Q2. 어떠한 계기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A : 어린시절 주변에서 여러가지 정신적인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 람들을 보며 막연하게 왜 그럴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그러한 궁금 증이 자연스럽게 제 스스로에게도 적용이 되더라구요. 한살 한살 먹어가며 제 스스로가 겪게 되었던 고민이나 고뇌, 그리고 그것 들이 왜 그래야만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 교양과목으로 여러가지 심리학 수업을 듣게 되며 신경 정신 분야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 게 되었습니다.
Q3. 왜 이 일이 본인한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현재저와비슷한길을가고있는다른분들도많이말씀하시듯이,의사 로서 제가 돌보았던 환자들이 저를 통해 점점 나아지는것을 볼때 제 자신 에대한의미를찾게되는것같습니다.여러가지이유를가진환자들과접 촉하며,제 스스로에 대해 더욱더 잘 알아 갈수있다는 점도 이 일이제 스 스로에게 중요한 이유 중 한가지 입니다.
Q4.최근몇년간정말다양한토론토내한인그룹에서활동 을 하셨었는데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A : 마니토바에서 의대를 다니며 여러가지 한인 활동들에 참여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인들이 많이 없는 마니토바에서는 좋은 취지로 열심 히준비한이벤트에관심을갖고찾아오는학생들이많이없었어서큰어려 움을 겪었었습니다. 그러나 토론토에와서 보니, 정말 다양한 취지의 단체들 과 더불어, 이러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있는것 을 보고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에 참여를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쏟고 계시는 좋은 사람 들을많이만나게된것과더불어,제가가진무언가를나눌수있다는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한인 그룹에서의 활동을 통해 제 스스 로가 느끼고 배우는 점도 참 많았습니다.
Q5. 10년전의 본인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신다면?
A:10년전이면제가막대학교에입학했을시기입니다.처음집과떨어져 시작한 자취생활과 갑자기 찾아온 자유에 모든것이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 다.그당시에는특별한걱정없이,열심히하면어떻게든되겠지라는생각 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장래 계획도 뚜렷하지 않았고 모든것이 불투명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렸지만, 그 시기가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후의 미래엔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있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있으 면 좋겠고, 적어도 딸 하나는 꼭 있으면 좋겠습니다. 석사 공부나 fellow- ship같은 지금 현재에 가지고 있는 많은 고민들이 잘 정리되고, 레지던트 프로그램의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Q6. 지금까지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힘들었던 일이 무엇 인가요?
A : 의대 3학년때 로테이션을 시작하는데요, 제 첫 로테이션은 내과였습니 다. 그 짧다면 짧은 첫 내과 로테이션 기간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1, 2학년때는 글로만 배우다가, 갑자기 실제와 맞딱드리게 되니, 모든것이 낯 설고어려웠습니다. 로테이션 둘째날 제가 맡았던 환자가 돌아가실 뻔 한일 과 더불어, 선배의사들의 조금은 정도가 심했던 질책들에 심한 자괴감을 느 꼈었고 의사를 그만둬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심각하게 했었습니다.
제가 그 시기에돌봤던여러명의환자중특별한환자가한분계셨는데요,그분은 항상 불만과 짜증이 많으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셨던분이, 제가 내과 로테이션을 끝내는 마지막날 진심으로 고마웠다 라고 말씀해주시는걸 듣고, 그동한 힘들고 괴로웠던것들을 극복하고 자신 감을 얻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A : 학교라는 자체가 보통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종류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누구는 그것을 쉽게 극복하는 반면에, 많은 학생들은 그것에 지 치고 힘들어 합니다.
이렇듯 정신건강은 모두에게 너무나 당연하고 중요한 것이지만, 토론토내 의 많은 한인 학생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awareness가 많이 부 족한것 같습니다. 내 주변 얘기라고는 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고, 또 인지하더라도 쉽게 숨기는 경우가 많습 니다. 많은 한인 학생들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꺼려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Q8. 본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 제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가족들과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것입니다. 한 가지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항상 다양하고 재미있는것들에 끊임없이 도전 하며 발전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Q9. 주변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결정을 앞두고있는 사람 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항상변화하라라는말을전하고싶습니다.지금하는일에만족하고너 무 재미있다고 느껴도, 언제든지 comfort zone을 벗어나 새로운것에 도전 하는걸 두려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에것에 만족하여 다른것을 안해본다면, 절대로 그안에 숨어있는 다른 즐거움들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해보고 아니면, 이건 나에게 의미있고 재미 있는 일이 아니구나라는걸 배울 수 있습니다. 항상 변화를 통해 더 재미있 는 일을 찾아보세요.
날짜: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시간: 저녁 6시 30분
장소: TBA
2월 이벤트는 “대화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여러 패널분들을 모시고 진행 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토마토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토마토 프로젝트?
TOM.A.TO Project: TOMorrow Aspires TOday는 불확실한 미래에 아프고 힘 든우리캐나다한인사회의청춘들을위한현실적인위로와격려를담는 무료 강연회. 페이스북 : www.facebook.com/tomorrowaspirestoday
CBM PRESS TORONTO 02월호, 2017
인터뷰제공: 토마토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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