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브런치 레스토랑 추천 5곳

CBM이 다녀온, 기억에 많이 남는 레스토랑 다섯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팬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가 맛있는 곳, "School"

Liberty Village에 위치한 'School'은 말 그대로 '학교'를 컨셉으로 만든 레스토랑입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팬케이크'와 '토스트'인데요. 

오른쪽 사진에 있는 메뉴는 'Apple Crumble' 팬케이크로, 적당히 달고 부드러우며 특유의 베이킹파우더 맛이 느껴지지 않아 더 맛있었습니다. 또한, 위에 올려진 크럼블은 시나몬 향이 나는 바삭한 식감이었는데요 중간중간 견과류가 섞여 있어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팬케이크 옆에는 브라운 슈가 버터도 한 숟가락 함께 나옵니다. 시나몬 맛을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Black n Blue Flapjacks'로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School의 프렌치토스트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요. 브릭 식빵처럼 두꺼운 모양으로 나오며, 제가 맛봤던 'Super Cheesy Bacon French Toast'는 부드럽고 달콤한 프렌치토스트 위에 체다 치즈와 베이컨이 올려져서 나옵니다. 또한 빵 사이에는 베이컨이 숨겨져 있습니다. 조금 더 달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또 다른 프렌치토스트 메뉴인 'Krispy Krunchy French Toast'를 추천해드립니다.

▼70 Fraser Ave, Toronto

 와플이 맛있는 곳, "Starving Artist"

'Starving Artist'는 와플을 이용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대부분의 메뉴가 와플을 베이스로 만들어져 있어, 와플이 어떤 재료와 어우러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맛에 집중하면서 즐기시면 좋습니다. 와플이 주된 메뉴인 만큼, 맛있는 와플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이 제격일 것 같습니다. 

와플로 맛보는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베네딕트,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로 와플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추전해드리는 건 역시 'Signature Waffles - French Toast'입니다.  바삭한 와플 위에 시럽과 새콤한 딸기와 달콤한 바나나가 올려진 메뉴입니다. 주문 시 사이드로 과일, 감자샐러드 혹은 메이플 빈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요. 프렌치토스트와는 메이플 빈을 선택해보았습니다. 함께 나오는 초록 샐러드는 기본으로 나오는 메뉴입니다. 평소 프렌치토스트를 좋아하셨던 분이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하지만 든든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 1078 St Clair Ave W   810 College St   505 Mount Pleasant Rd

 ▼ 2141 Kipling Avenue Unit 10 A  467 Danforth Avenue

 ▼ 833 Runnymede Road  5762 Highway 7 East Unit 3

에그 베네딕트와 소세지가  맛있는 곳, "Insomnia"

배더스트 역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 'Insomnia'는 브런치뿐만 아니라, 주중 점심 메뉴, 저녁 메뉴, 늦은 저녁 메뉴 등 다양한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입니다. 그중에서 저는 브런치를 맛보러 자주 들리는 곳인데요. 내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Insomnia만이 가진 아늑하고 활기찬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주말에 방문하실 때는 대부분 라인업이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Insomnia'하면 떠오르는 건 양 많고 맛있다는 것인데요. 특히나 저는 'Charlotte'이라는 연어 베네딕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보들보들한 수란, 통밀로 만들어진 잉글리시 머핀, 홀랜다이즈 소스, 그리고 훈제 연어가 곁들여진 메뉴입니다. 거기에 신선한 채소와 특별한 홈메이드 소스로 버무려진 감자튀김이 함께 나오는데요. 

부드러운 계란과 소스, 훈제 연어만의 고소함, 그리고 쫀쫀한 잉글리시 머핀이 어우러져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훈제 연어는 전혀 비린 맛이 없이 신선합니다. 특히나 이곳만의 감자튀김은 토마토소스 혹은 케첩 맛이 주를 이루어 계속해서 당기는 맛입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 감자튀김을 새콤하게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Charlotte' 이외에도 여러 가지 베네딕트 메뉴가 있으니, 취향껏 골라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또 다른 추천메뉴는 'Traditional'이라는 메뉴인데요. 양이 많은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께 딱입니다. 계란 2개, 토스트, 사이드 1개, 샐러드, 감자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이드로 소시지를 추가할 수 있는데, 진한 육즙과 고기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시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사이드로 소시지를 선택해 보세요.   

▼563 Bloor Street West

건강한 음식의 맛을 볼 수 있고 인테리어가 예쁜 곳, Cafe Landwer

'Cafe Landwer'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런치 레스토랑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들어가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곳인데요. 마치 어딘가로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곳입니다. Cafe Landwer는 최근 노스욕에도 오픈 예정입니다. 

이곳에서는 전반적인 메뉴 구성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브런치 메뉴가 아닌 특별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Farmer’s Breakfast입니다. 포카치아 빵 위에 토마토, 오이, 허브샐러드와 반숙 계란이 올려져서 나옵니다. 함께 나오는 그릭요거트를 이용한 소스와 참깨 드레싱을 곁들여 먹습니다. 고소하면서 쫄깃한 빵과 신선한 재료들이 어우러진 맛으로 건강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리는 메뉴입니다. 

또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는 'Mediterranean Shakshuka'입니다. '에그 인 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음식은 이스라엘에서는 훌륭한 아침 식사로 사랑을 받는 음식입니다. 이 메뉴는 기본 샥슈카에 페타 치즈, 가지, 파슬리 등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신선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며 자극적이지 않아 든든한 아침 식사로는 제격입니다. 특히나, 샥슈카 위에 올라간 페타 치즈는 고소하면서 부드러워, 샥슈카와 잘 어울렸습니다. 

 ▼9340 Bathurst St #1.  165 University Ave

 ▼1912 Avenue Road  5000 Yonge Street(오픈 예정)

다른 곳과는 다른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The Good Fork"

블루어 스트리트와 제인 스트리트 쪽에 위치한 'THE GOOD FORK'는 '브런치' 하면 생각나는 일반적인 메뉴와 그렇지 않은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처음 보는 생소한 메뉴로 도전을 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그중에서 저는 'NOT YO MAMMA'S EGGS - Spanish Hash'라는 메뉴를 추천해드립니다. 초리조와 양파, 구운 파프리카, 감자, 홀랜다이즈가 올라간 수란 그리고 흑빵이 올려진 굉장히 특별하면서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매콤함, 마치 제육볶음을 먹는 듯한 맛과 이국적인 향료가 더해져 계속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그 위에는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가 곁들여져 있는데요. 수란의 고소하고 부드러움이 매콤한 베이스와 잘 어울렸습니다. 조금 강할 수도 있는 맛들을 계란의 부드러움으로 융화시켰습니다. 또한, 재료들의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는데 특히나, 구운 파프리카의 단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또한 이곳에서는 맛볼 수 있는 레드벨벳 팬케이크(SWEET THANK - Red Velvet Pancakes)도 추천해드립니다. 많이 달지 않고 특유의 은은한 향이 나며, 함께 나오는 치즈와 찰떡궁합입니다.

 ▼ 1550 Dundas St W 

CBM PRESS TORONTO 5월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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