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서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 Cafe Landwer

건강하고 특별한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
Cafe Landwer는 업타운(리치몬드힐)과 다운타운, 두 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업타운에 위치한 곳으로, 플라자 안에 있는데요. 처음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던 것은 바로 이곳의 인테리어 때문입니다. 어딘가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드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너무 예뻤습니다. 패티오 좌석도 있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하늘이 맑고 따뜻한 날씨에는 야외에서 브런치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Cafe Landwer은 1919년 'Moshe Landwer'가 베를린에서 오픈한 카페로, 세계2차대전으로 인해 이스라엘로 사업을 옮겼다고 합니다. 리치몬드힐에 위치한 이곳은 캐나다의 첫 매장인데요. 처음이자 하나뿐인 매장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도 라인업이 있었는데, 좌석이 많고 회전율이 좋아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Cafe Landwer의 시작은 바로 커피 로스팅 회사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브런치 가게들에 비해 커피 메뉴의 종류가 훨씬 많았습니다. 또한, 가게가 북적이는 편이어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나오는 편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이곳에 인테리어를 어느 정도 가늠하실 수 있을 실 텐데요. 업타운에는 다운타운만큼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가진 레스토랑을 보기 힘든데, 이곳은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을 쓴듯한, 마치 어딘가로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브런치' 하면 떠오르는 소세지, 해시 브라운 이런 메뉴가 아닌,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메뉴들이 많았는데요.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와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린 레시피 덕분에, 전혀 이질감 없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정말 200% 추천해드리는 곳으로 제가 맛본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습니다.

Farmer’s Breakfast $13.95처음에 서빙되어진 이 접시들을 보고 이번 선택은 망했다..고 자책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메뉴에 대해 살짝 설명해 드리자면 아래 널찍한 빵은 포카치아로, 이탈리아 피자 도우 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위에는 토마토, 오이, 허브 샐러드와 반숙 계란이 올려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사진 왼쪽에 작은 두 개의 접시에 그릭요거트를 이용한 소스와 참깨 드레싱이 함께 나옵니다. 도무지 이 음식을 어찌 먹어야 할지 몰라 서버분께 어떻게 먹는 거냐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 “It’s up to you”
그래서 포카치아를 작게 잘라 그 위에 계란, 샐러드, 요거트 소스, 참깨 드레싱을 얹어 먹었는데…왠걸!!!! 진짜 엄청 맛있었습니다. 고소하면서 쫄깃한 빵과 담백한 계란의 맛,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와 새콤한 요거트까지! 정말 완전 강력추천하는 메뉴입니다!
 Landwer’s Pancake $12.50Landwer’s Pancake입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플레이팅도 너무 예뻤어요. 취향 저격…. 롯지팬에 작고 동그란 팬케이크와 일반 생크림보다 조금 더 꾸덕한 생크림, 누텔라, 시럽, 신선한 과일이 함께 나왔습니다.
과일을 원하는 만큼 뿌리고, 생크림, 누텔라, 시럽을 기호에 맞게 함께 드시면 됩니다. 일반 팬케이크와는 미묘하게 맛
이 달랐는데요. 저희가 추측하기로는 밀
가루의 종류가 다르거나 약간의 레시피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시중에서 맛보는 팬케이크에 비해 Landwer’s Pancake는 기본에 충실한, 애초에 팬케이크를 만들었다면
이런 맛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맛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Landwer’s Famous Breakfast $16.95
계란프라이 두개, 신선한 샐러드, 참치, 페타치즈, 과카몰리,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 퀴노아 샐러드, 토마토 소스, 그리고 빵이 함께 나오는 플레이트입니다. 보기만 해도 건강하죠? 빵은 하얀 빵과 멀티그레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하얀 빵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주문한 하얀 빵이 엄청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재료를 조합해 먹을 수 있어, 계속 다양한 맛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치 샐러드는 매콤할 줄 알았는데, 자극적이지 않았고, 퀴노아 샐러드는 새콤하면서 시원했습니다. 페타 치즈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으로, 전체적인 맛과 잘 어울렸습니다. 평소 보통의 브런치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료와 메뉴 구성이라,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Mediterranean Shakshuka $15.95
'에그 인 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음식은 이스라엘에서는 훌륭한 아침 식사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토마토를 듬뿍 넣은 이 요리는 빵과 함께 많이 먹는데요. 스파게티나 미트볼에만 곁들였던 토마토소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Cafe Landwer에서는 여러 종류의 샥슈카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 중, 'Mediterranean Shakshuka'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샥슈카에 페타 치즈, 가지, 파슬리 등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거기에 사이드 샐러드와 빵 등이 나오는데요. 이때, 흰 빵 혹은 멀티그레인 빵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며 자극적이지 않아 든든한 아침 식사로는 제격입니다. 특히나, 샥슈카 위에 올라간 페타 치즈는 고소하면서 부드러워, 샥슈카와 잘 어울렸습니다.
Rosalach - Chocolate Nutella Halva $13
디저트 메뉴 중의 하나인 초콜렛 빵을 주문했습니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달달함이 느껴지는 빵으로,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크기도 훨씬 컸습니다. 안쪽은 크로아상처럼 겹겹이 되어 있어 씹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americano $3.50 
이곳이 처음에 커피 로스팅 회사였던 만큼, 기대를 하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부드러운 크레마와 은은한 커피 향이 아주 좋았는데요. 커피 특유의 쓴맛은 많이 없고 부드러움이 입안을 가득 차는 그런 아메리카노였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꼭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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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 PRESS TORONTO 8월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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