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조각 케이크, 음식 혁명 가져올까

3D프린터로 만든 조각 케이크, 음식 혁명 가져올까

콜롬비아 대학의 과학자 그룹이 3D 프린터로 케이크 한 조각을 “인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 과학에 혁명을 가져올 시작이 될 수 있을지 추이가 기대됩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케이크를 만들어보고자 모인 10명의 과학자들은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요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실험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하나 발표했는데요. 그룹은 뉴욕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음식 재료들을 이용해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엔 땅콩버터, 잼, 누텔라 잼, 베티 크로커 프로스팅, 체리 드리즐 그리고 손으로 으깬 바나나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보고서는 “디지털 기술의 지속적 발전으로 레이저 요리와 3D 식품 인쇄 기술을 이용해 영양가가 높고 편리하며 비용도 효율적인 요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람이 요리에 관여하는 부분이 줄어들수록 오염과 질병 전염의 위험도 함께 줄어들 수 있는데요. 또 디지털 요리가 곧 표준이 될 수 있기에 연구원들은 이러한 요리 장치가 식당과 가정의 필수품이 될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디지털 요리에 관한 컬럼비아 대학 논문은 3D 인쇄의 다른 잠재적 용도에 대한 연구가 커스터마이즈된 의약품뿐 아니라 인간의 장기까지 포함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로 만들어진 음식은 아무래도 “가공된” 음식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고 기후에 맞는 식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에 3D 음식 프린트 기술이 어떻게 다가올지는 추이를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사진= na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