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 박사의 영어 공부 스킬 English Study Skills 13 - 효과가 보이는 Writing 훈련

본 칼럼의 마지막 순서로 브릿지(Bridge) 훈련을 마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writing 훈련법을 소개한다.

첫 훈련법은 아이디어 드로우잉(Idea drawing)훈련이다. 자기 생각을 끄집어 내는 능력이 개발되지 않으면, 아무리 브릿지 훈련을 마쳤다고 해도 좋은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 학년에 상관없이 좋은 글을 위해 누구나 이 훈련을 하도록 강추한다.
1. Idea Drawing 이란?  학생들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떠오른 생각을 여과없이 기술한 후 글의 재료로 삼는 훈련이다. 두뇌 속에 내장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어 글 쓰는 재료를 삼는 훈련으로 생각을 촉진하고 글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1) 영어쓰기 전용(專用) 공책이나 컴퓨터를 준비한다.
(2) 날짜와 제목을 쓴다. (예: 7/7/2006 My Father)
(3) 'My Father'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을 일정한 숫자만큼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게 한다. 이런 아이디어를 SMI(Semi-main idea)라 부른다.
(4) 학생이 끄집어 낸 아이디어를 중요한 순서대로 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5) 채택된 5개의 아이디어에 대해 왜 그런 생각 났는지 물어본다.
(6) 학생들이 대답한 것을 해당 아이디어 밑에 그대로 적게 한다.

위의 방법을 적용하여 연습한 조기 유학생으로 현재 6학년에 재학 중이나, 영어 리딩 레벨이 1.3인 리차드가 한 연습을 잠시 엿보자.

제목: My Father
SMI: Handsome, Rich, Working hard, Helping me
Detail: Handsome-tall, muscle, nice suits, shiny shoes
Rich – Benz, big house, big TV, credit cards
Working hard- lawn mowing, jogging, company work, business trip, washing dishes

리차드가 아무 생각없이 자기 아빠에 대해 떠올린 생각을 가지고, 주어+동사의 간단한 단문(simple sentence)을 쓴다 하더라도 무려 17개의 문장을 적을 수 있다. 첫 번째 SMI인 <handsome>을 가지고 리차드가 다음의 문장을 만들었다.

My father is very handsome. He is so tall. He has muscles all over his body. He has many nice suits in the closet. He also has many shiny shoes.

자기 아빠를 가장 상세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재료가 충분하기에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리차드 아빠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훌륭한 글을 쓸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연습은 다음의 My First Essay와 연결시키면 더욱 효과적이다.
2. My First Essay Brainstorm(글 쓸 자료 모으기)부터 Drafting, Revising, Editing 과정을 거치는 Creative writing연습으로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자신의 얘기이므로 생각을 끄집어 내기가 용이하며 지금까지 배운 bridge훈련과 idea drawing을 연결하는 방법이다.
3. 읽은 책의 내용 요약하기 책을 읽은 후 처음에는 책을 보면서 하게 하고, 차차로 책 없이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을 하는데, 컴퓨터 자판에 익숙하면 컴퓨터로 쓰는 것이 흥미를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4. 일기 쓰기 하루 중 있었던 일을 6하원칙(5W1H)에 맞춰 그대로 기록하는 것이다. 영어로 기록하기 위해 자기가 가장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하루의 경험을 소상히 기록하도록 주문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학생이 생각해야만 쓸 수 있는 글을 주문해서는 안 된다. 이런 과정에 익숙해진 후 차차로 하루의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정해 그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점차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5. 학교 공부 정리하기 학교 수업 시간에 공부한 내용 중 사회와 과학은 중요 영어로 옮기는 훈련이다. 우선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면 학교에서 성적이 반드시 상승한다. 두 번째는 미국 수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단원별 요점 정리>를 미리 연습하는 것으로, 이 훈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각 단원에서 강조하는 중요 개념이나 용어를 사용해서 단원 요약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칼럼을 읽어준 독자분들게 감사 드린다. 지면 관계로 좀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서 아쉬운데 가능하면 필자의 졸저 <도전! 미국 사람보다 영어 잘하기>를 구해 읽어 보길 바란다. 북미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reading, writing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데 부모님과 학생들이 인식을 같이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칼럼 제공 Reading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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