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추락사할 뻔한 인부, 안전띠가 살려… (영상)

지난 25일 에드먼튼에서 빌딩 외관 청소 작업을 하던 인부가 강풍에 비계에서 떨어져 자칫하면 추락사할 뻔했습니다.

캐나다 환경부는 25일 오전 “풍속이 최대 시속 130 km까지 달할 것으로 보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에드먼튼에 강풍주의보를 낸 바 있습니다.

당시 인부 2명은 고층 빌딩 외부에서 작업하기 위해 곤돌라 비계를 타고 청소 중이었는데요. 바람이 워낙 강해 이 곤돌라 비계가 그네처럼 크게 움직이며 빌딩에 그대로 충돌했고, 첫 번째 충돌엔 떨어지지 않았으나, 두 번째 충돌에 그만 비계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인부는 구조되기까지 약 수십 분 동안 5층 정도 되는 높이에서 안전띠 하나에 의지한 채 매달려야만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에드먼튼 타워 근처에서 근무하던 한 목격자는 친구와 점심을 먹던 와중 해당 사고를 목격하고 “재난 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며 “다들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부 2명은 다행히 무사히 구조했으며, 크게 다친 것은 없고 인터뷰를 거부한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드먼튼 소방청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창문이 파손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및 영상 = Tyson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