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 박사의 영어공부기술 (English Study Skills) 05 – 영어 읽기 워밍업

지난 10여간의 리딩타운 운영을 통해 효과가 증명된 영어 읽기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기 warm-up 훈련과 본격적인 독해력 증진 훈련을 통해, 영어 읽기를 완벽하게 정복해 보자. 이번 호에는 먼저 warm-up 훈련에 대해 알아보자.
어떤 운동이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 단계가 있다. 근육을 최대한 사용하기 전, 근육에 적당한 긴장을 주며 경직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예열(warm-up)훈련이다. 그렇다면 영어 읽기의 warm-up 훈련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Sight words를 반드시 정복한다
대부분 phonics rule에는 어긋나지만, 영어문장에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나오는 최빈출 단어인 sight words는 영어 읽기를 위해 phonics보다 훨씬 중요하다. Sight words는 대부분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이므로, 보는 즉시 뜻과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연습을 해야 한다. 미국 학생들에게도 sight word가 너무 중요하여, 유치원부터 1학년 과정에서 약 200여개 정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지만, 영어가 외국어인 우리들에게는 그 이상이 필요하며, 그래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를 중심으로 354개를 정리해 놓았다. 근처의 리딩타운을 방문해서 자료를 얻거나 <Dr. Song’s Magic Sights Words 기초편/완결편>를 참조해 보길 바란다.
English reading skills을 배워야 한다
Sight words가 완성되면, 짧은 문장을 읽은 후 그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책을 다 읽고 하는 본격훈련에서도 좀 더 상세하게 다루지만, 아래의 네 가지 영역은 English reading skill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짧은 문장을 통해 반복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다.
1) Main Idea훈련: 4~5개의 짧은 문장 속에 들어 있는 주제문을 파악하는 훈련이다. 잘 쓰여진 영어 문단속에는, 그 문단의 뜻을 확연히 보여주는 main idea와 topic sentence가 들어 있는데, 이것을 잘 파악하면 문단 전체의 뜻을 감지해 낼 수 있다.
2) Sequence훈련: 내용 전개의 순서를 파악하는 훈련이다. 역시 4~5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문단을 보고, 사건이나 문제의 시간적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이다. Context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보통 영재학교 교재에서 많이 볼 수 있다.
3) Cause-Effect훈련: 어떤 사건이나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연습을 목적으로 한다. 짧은 글속에 원인과 결과가 문장 속에 숨겨져 있는 것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논리적인 판단력이 크게 향상된다.
4) Compare-Contrast훈련: 비슷한 성질의 것을 서로 견주어보는 compare(비교)와 다른 성질의 것을 보고 파악하는 contrast(대조)는 높은 수준의 영어시험의 단골 메뉴다. 특히 SAT에서 최근에 주로 다루는 문제 유형으로, 이 훈련을 통해 분석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새로운 경향, Book Talks 훈련
낮은 레벨의 영어 읽기에 있어 ‘Book talks’란 최신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것은 자기가 읽는 낮은 reading level의 책에 대해 얼마나 자기 생각을 개입시켜, 생각하며 읽고, 읽은 것을 다시 반추하는 새로운 영어 읽기 전략이다. 이 훈련은 앞에서 강조한 네 가지를 통합한 종합적인 접근이라고 부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혹은 영어 레벨이 낮을 때에 Book talks훈련에 익숙해지면, 영어 읽기를 머지 않아 즐기는 수준이 됨은 물론 SAT, TOEFL, GRE, 혹은 대학 원서 등 높은 수준의 글을 읽고 소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될 것이다.
뉴욕의 초등 학생들이 책을 읽은 후 해야 하는 Book talks의 예를 들어보자.
1. Look at the cover and predict that what this book is about?
(표지를 보고 이 책이 무엇에 대한 것인가를 예측해 보라.)
2. What actually happened in the story?
(실제로 이 책에서 발생한 사건은 무엇인가?)
3. How did this book make you feel?
(책을 읽고 어떤 감흥을 받았는가?)
4. What was your favorite part? Why?
(가장 좋아한 부분은? 그 이유는?)
5. What was your least favorite part? Why?
(가장 재미없게 느낀 부분은? 그 이유는?)
6. What did this book make you think about in your own life?
(책의 어떤 부분이 당신의 삶을 돌아보게 했는가?)
7. Which other books does this book remind you of? Why?
(이 책을 읽고, 혹시 다른 어떤 책이 생각나진 않았나? 이유는?)
8. Which words were heard to read in this book?
(책을 읽으면서 어떤 단어들이 들렸는가?)
9. How will you remember them for the next time?
(다음에 그 단어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10. What did this book make you remember? Why?
(이 책이 무엇을 기억나게 했는가? 그 이유는?)
미국에서 조차도 이런 류의 Book Talks는 새로운 경향이다. 다음 호부터 다룰 본격적인 독해 훈련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준비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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