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에어컨 고장으로 승객들 밖에서 취침

유람선, 에어컨 고장으로 승객들 밖에서 취침

카니발 크루즈 라인의 에어컨 문제로 손님들이 곤욕을 치르고 격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루즈 하이브는 지난 7월 24일 카니발 선라이즈가 5박의 웨스턴 캐리비안 여행 일정으로 마이애미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에어컨 문제를 겪게 되며 게스트 객실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극도로 더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승객은 에어컨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선실의 온도가 거의 27도에 이르렀으며 남편과 교대로 발코니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은 당시 선내가 “더웠고”, “하수 냄새가 났다”며 “내가 타본 크루즈 중 최악의 크루즈”라고 말했습니다. 음식에서 상한 맛이 났다고 주장하는 승객도 있었습니다. 

에어컨 고장은 5일 내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더위를 피해 환상적인 크루즈 여행을 꿈꾸고 오른 배에서 5일 밤 내내 더위에 시달려야 했던 많은 승객들이 표를 환불받기 위해 긴 줄을 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니발 크루즈가 이와 같은 문제를 겪은 것은 처음이 아닌데요. 2013년에는 엔진룸 화재로 며칠 동안 바다에 고립된 적이 있었고, 2010년, 2014년, 2017년에도 정전을 겪은 바 있습니다.  

(사진= @amlykins10/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