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다양한 보안 기술 도입한 '신여권' 공개

연방 정부는 수요일 아침, 새로운 캐나다 여권 디자인을 발표하며 이에 포함된 최첨단 보안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캐나다 신여권의 디자인은 연방 정부 대표들이 오타와 국제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발표했는데요. 신여권을 공개하기 위해 숀 프레이저 이민부 장관과 마리-프랑스 랄롱드 장관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미관 면에서 현재의 여권과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전의 여권 커버를 커다란 스타일의 단풍잎으로 대체했습니다. 뒷면에는 8개의 붉은 단풍잎 형태의 컬러 샷이 추가되었는데요. 분량은 37쪽에 이르며 현재 여권에서 사용되고 있는 캐나다의 역사적 이미지들을 야생동물과 원주민의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하에서 캐나다 왕관을 사용했던 기존 캐나다의 문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이것이 새로운 군주인 찰스 3세를 언급한 세계 최초의 여권 디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점이 개선되었나요?

업데이트된 여권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기능과 디자인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고급 보안 기능에는 ‘온도에 민감한 잉크’ 기술이 포함되었으며, 손가락의 체온이 가해지면 사라지는 빨간 단풍잎 엠블럼이 이에 해당합니다. 비자 페이지에 있는 야생동물 이미지는 자외선 아래에서 표시되고 사라집니다. 여권 소지자의 사진은 문서 전반에 걸쳐 세 차례 표시되며 그 중 하나는 단풍잎 엠블럼 안에 보안 홀로그램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여권 칩을 투명한 플라스틱 페이지에 배치하여 소지자가 변조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변조 방지 기능도 도입되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열가소성 수지를 사용하여 여권을 잉크로 인쇄하는 대신 레이저로 조각할 수 있어 보안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