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나다인들을 위한 일부 뉴스 차단

구글, 캐나다인들을 위한 일부 뉴스 차단

구글은 일부 캐나다 사용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보지 못하도록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6월 자유당 정부가 제안한 온라인 뉴스법(Bill C-18)에 따른 것입니다.

온라인 뉴스법은 페이스북을 소유한 구글과 메타와 같은 회사가 캐나다 미디어 회사의 콘텐츠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게시할 때 협상하여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법안은 12월 하원에서 통과되었으며, 곧 상원에서 검토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위반에 대해 최고 천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10월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들은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간접적으로 기금에 기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구글 캐나다 부사장은 “캐나다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캐나다 뉴스 게시자가 직면한 고유한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도 아니다. 캐나다 뉴스 환경을 강화하거나 유지하지 못할 것이며, 캐나다인들이 온라인에서 권위있는 뉴스를 찾고 공유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이 법안의 제정으로 캐나다 뉴스 비즈니스가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뉴스 시장의 공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구글은 캐나다 사용자의 4% 미만이 테스트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지만, 구글의 검색 엔진이 캐나다에서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2021년 호주에서 관련법이 발효되자 뉴스 피드를 잠시 폐쇄했습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 대변인은 "호주에서는 그것이 먹혔을지 모르지만, 캐나다인들은 겁먹지 않을 것이다. 거대 기술 기업들이 캐나다 저널리스트들의 글을 사용할 때 정당한 보상을 받으려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콘텐츠에 대해 미디어 플랫폼에 비용을 지불한 뒤 자체 플랫폼에 가져와 배포하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맞다다. 구글의 무임 승차는 끝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인터넷상의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검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