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 6명 사망

시카고 퍼레레이드에서 총격 사건, 6명 사망

7월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 하이랜드 파크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적어도 6명이 사망하고 24명 이상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오전 10시 14분경, 퍼레이드를 진행 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옥상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리스토퍼 코벨리 레이크 카운티 범죄 대책본부 대변인은 “총격범은 한 명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그는 여전히 무장한 위험인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타깃이 있는 것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 마 범행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랜드 파크 경찰은 현재 “용의자 수색 중이며, 사용된 총기는 회수한 상황”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또 “시 당국은 오늘 우리와 함께 축하하기 위해 왔다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 이들을 애도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눌 것”, “우리의 마음은 오늘 일어난 사건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흰색 또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7월 4일의 퍼레이드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으로 많은 수의 가족 단위가 모여있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거리에서 도망치는 사람들 뒤로 수십 대의 유모차와 미국 국기를 단 어린이 자전거 등이 남았는데요. 아이를 붙잡고 뛰는 사람들 등 혼돈 그 자체의 현장이 여러 대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J.B. Pritzker 일리노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휴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향해 총을 쏜 그 괴물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분노하는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사진= @briancassella/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