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고층 아파트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 발생

어제 새벽 1시경 런던의 North Kensington 쪽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인 그렌펠 타워에서 대형 화재 발생으로 12명이 숨지고 70명가량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당시 건물에 남아 있던 사람이 많았고, 아직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관들은 현재 건물의 꼭대기 층인 24층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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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부에 있던 사람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화재에서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아기와 아이들을 창문 밖으로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화재는 45대의 소방차와 200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24층 전체로 번져 6시간이 넘게 계속되었습니다. 주민들은 불이 아파트 아래층부터 시작하여 위층까지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화재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그렇게 불이 빨리 번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런던의 소방서장 대니 코튼Dany Cotton은 이번 화재에 대해 "전례가 없는" 사고였다고 언급하면서, "소방관으로 29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런 규모의 화재는 본 적이 없다. 2층에서 시작된 불이 24층 전체로 번진 대형 화재" 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glob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