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사우디가 후원한 대회 참가 선수 징계

PGA, 사우디가 후원한 대회 참가 선수 징계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등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골프리그에서 참여한 17명의 선수들이 PGA투어 출전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투어 회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런던 외곽에서 첫 번째 리브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선수들이 투어에서 물러났더라도 스폰서 면제를 받아 비회원으로 PGA 투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나한은 "이 선수들은 자신들의 재정적인 이유로 경기 출전을 선택 했다"고 밝혔습니다."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건 우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규정을 위반해 향후 LIV 인비테이셔널에 나설 다른 선수들에도 관련 징계가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모나한은 미래의 LIV 골프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같은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7일부터 런던 외곽에서 열리는 LIV 골프 대회를 앞두고 탈퇴한 선수들도 투어 대회나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현재 투어 종목에서 금지되어 있는 선수들 중에는 메이저 대회 6회 우승자인 필 미켈슨,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자인 더스틴 존슨, 라이더컵의 오랜 참가자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있습니다.미켈슨은 모나한의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PGA투어가 중요하든 지금은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폴터는 PGA투어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출전 정지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IV 골프는 성명을 통해 PGA투어의 징계를 "독단적"이라며 "투어와 회원들 간의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밝혔습니다. LIV골프는 "골퍼들의 경기 기회 창출에 전념하는 단체인 투어가 골퍼들의 경기를 가로막는 주체라는 점이 고민"이라고 말하면서 "런던을 비롯해 그 너머에서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PGA T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