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사들, 여행을 위한 PCR 검사 폐지 요구

캐나다 의사들, 여행을 위한 PCR 검사 폐지 요구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캐나다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 19 PCR 검사는 어느새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부 캐나다 의사들은 이제 PCR 검사를 폐지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캐나다 여행 및 관광 산업 원탁회의(Canadian Travel and Tourism Roundtabl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탁회의 참가자들과 한 의사 그룹은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들이 실시하고 있는 출발 전 PCR 검사는 불필요하고 비과학적”이며 “연방 정부는 여행과 관광산업의 장애물인 PCR 검사를 폐지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보도자료에서 전염병 의사이자 맥마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의 자인 샤글라(Zain Chagla) 부교수는 “국경에서 요구하는 코로나 19 검사는 의미가 없다”며 “(여행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보다 위험하지 않으며 (여행이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샤글라 부교수는 “캐나다 여행 규제는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지역 확산으로 인한 감염이 약 99%를 차지하는 현재 여행 규제는 의미가 없다”고 또한 말했습니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캐나다 전체의 공항, 항공사, 호텔 등 관계자들은 영국, 스위스, 덴마크 등과 같은 나라들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자에 대한 코로나 19 국경 검사를 중단했다고 지적합니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전염병 부서장 도미닉 메르츠(Dominik Mertz) 박사는 전염병의 양상이 변하면서 여행 요건도 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메르츠 박사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코로나 19 감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며 캐나다 입국 전에 받아야 하는 PCR 검사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캐나다는 비필수적 해외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육로 또는 비행 예정 72시간 이내에 음성 결과를 증명하는 입국 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