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백신 면제로 호주 입국 거부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가 비자 문제로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의학적인 이유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는 입증 서류가 누락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비자는 취소됐고 추방 절차를 밟게 됩니다. 

노박 조코비치, 백신 면제로 호주 입국 거부

노박 조코비치는 지난 수요일(5일),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했으나 입국 검사에서 백신접종 면제 당위성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되었습니다. 호주 이민국은 입국에 필요한 관련 서류 제출이 미비했다며 비자를 취소했는데요, 현재 조코비치측은 격리된 뒤 추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비치 측 변호사들은 추방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 호주 언론이 보도한 상태이며 이의제기기간동안 호주에 거주할지에 대한 여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당초 호주는 '의학적 면제'를 승인하여 조코비치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이에 대해 호주 국민들이 정부와 조코비치에 대한 비난도 상당했었는데요,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또한 '호주에 입국하려는 모든 개인은 입국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며 '조코비치에 대한 특별한 규칙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에 대한 대우에 그의 모국인 세르비아에서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호주와 세르비아 간의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었는데요, 세르비아의 알렉산데르 부치치 대통령은 조코비치 "괴롭힘"의 희생자이며 "세르비아 전체"가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오픈은 1월 17일 멜버른에서 시작됩니다.

(사진=Novak Djokovic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