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일부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영국,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영국이 8일(현지 시각)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국 정부는 1차 접종 때 취한 계층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영국 전체 인구의 40%(2,500만 명)에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국민 보건 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는 “지난 6일 전달된 백신 80만 명분을 입원 중이거나 외래 환자인 80세 이상 고령자, 요양원 근로자와 의료진 등에게 가장 먼저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방식은 국민 보건 서비스에서 취약 계층에 집적 연락해 시행할 예정이라, 대다수는 내년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94세)와 국서(國壻) 필립공(99세)이 코로나19 백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예방 접종을 받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버킹엄 궁전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35%, 미국인 39%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연유는, 코로나19 백신이 기존 방식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 검토하고 허락한 게 아니라, 긴급 사용 승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백신 없이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종식되기 힘들다고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