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떠났던 스위프트 여우, 알버타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여

1930년대 대농장 증가에 삶의 터전을 잃고 캐나다를 떠났던 스위프트 여우

스위프트 여우(학명: Vulpes velox)는 북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하는 여우로 30cm가량의 꼬리를 포함하여 74~82cm의 몸길이와 2.2~3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가장 작은 여우 종으로 전체적으로 밝은 회색 털을 가지고 있지만 옆구리와 다리 쪽은 오렌지 갈색빛, 목의 앞부분과 가슴, 배와 귀 안쪽은 크림색의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알버타 주와 서스캐처원주에 서식하는 거로 알려져 있는데요, 1930년대 대규모 농장 사업의 성장과 함께 캐나다에서는 더는 찾아볼 수 없는 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캐나다 연방 정부는 스위프트 여우의 귀환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이 노력은 성공적으로 끝나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약 900여 마리의 여우가 알버타와 매니토바 및 서스캐처원주에 방생되었습니다. 

방생되었다고 안심을 할 순 없었는데요, 실제 여우가 알버타에 정착이 되었는지 연방 정부 측은 꾸준히 추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알버타 남부에서 여우굴이 발견되면서 자연 방생되었던 여우들이 순조롭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약 100여 마리의 여우가 알버타에 정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위프트 여우는 잡식성으로 생쥐와 곤충과 같은 해충을 주식으로 삼아 이에 따른 재해를 막을 수 있는데요, 현재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서 지정한 관심 대상 종(LC)에 속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