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 시험 성공… 희망 보인다(영상)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 시험 성공… 희망 보인다

미국 제약 회사인 모더나(Moderna)가 14일,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의 제1 상 임상 시험에서 지원자 45명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18 – 55 세 지원자 45명에게 백신 후보 물질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룹은 총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25㎍·100㎍·250㎍씩 투여하였고, 28일의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접종 받았습니다.

그 결과 25㎍을 투여 받은 그룹은 자연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100㎍ 이상 투여 받은 그룹들은 완치자보다 높은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또 이중 최소 8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 항체’도 발견되어 매우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모더나 측은 “25㎍ 그룹은 7명, 100㎍ 그룹은 15명, 250㎍ 그룹도 15명이 2번째 접종 후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하였고, 이중 250㎍을 투여 받은 지원자 1명이 열이 섭씨 39.6도까지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독감 예방 접종을 맞고 나타나는 정도의 수준일 뿐,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더나 측은 이런 임상 시험을 바탕으로 100㎍을 적정 투여량으로 결정하였으며, “제2 상 및 3상 임상 시험에 방해 요소는 없다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5월 제2 상 임상 시험을 시행했으며, 오는 7월 27일에 3만 명을 대상으로 제3 상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제3 상 임상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 모더나는 해당 백신을 출시할 수 있게 됩니다.

※모더나 백신 원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과 비슷한 단백질 성분을 체내에서 생산하도록 해 우리 몸이 이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1 상 임상 시험은 적정 투여량을, 제2 상 임상 시험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험해 약 효과가 잘 나오는지를, 제3 상 임상 시험은 제2 상보다 더 많은 인원에게 시험해 약효가 잘 듣는지, 희귀 부작용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